18일 오전에 발표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 역시 1천명 안팎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중간 집계한 확진자는 876명이다.
직전일인 16일의 경우 오후 6시 기준 확진자가 639명에서 밤 12시 마감 결과 375명 더 늘어나 최종 1천14명을 기록한 바 있다.
이날 확진자 역시 1천명을 넘을 경우 최근 1주간 지역발생 일평균 확진자는 900명선을 넘어설 전망이다.
방역당국은 앞으로도 당분간 확진자 수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서는 지역사회 내 `숨은 감염자`를 찾아내기 위한 선제적 검사가 한창인 만큼 검사 건수가 늘면서 확진자 수 역시 늘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전날 "선제적 검사가 증가해 숨어있는 환자를 조기에 찾아내면 일시적으로 확진자 수 증가로 이어질 수밖에 없지만, 이렇게 하는 것이 최대한 빨리 확진자 수를 감소시키는 효과적인 전략"이라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일단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위한 내부 검토에 돌입했지만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거리두기 최고 단계에 해당하는 3단계로 올릴 경우 최대 202만개의 시설이 문을 닫거나 운영을 제한하는 등 사회·경제적 여파가 큰 만큼 현재의 유행 상황, 확진자 발생 양상을 검토하겠다는 것이다.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 의료·방역 체계를 갖춘 만큼 아직 여력이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손영래 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전날 "3단계를 판단하는 중요한 개념적 기준은 방역 통제 망이 상실됐느냐, 의료 체계의 수용 능력이 초과했느냐 등 크게 두 가지"라면서 "아직까진 (국내 상황은) 어느 정도 여력을 가지면서 견뎌내는 상황으로 판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 "이런 상황을 지켜보면서 3단계를 차근차근 논의 중"이라면서 "어제 (SNS에 유포된) 가짜 뉴스처럼 갑자기 급작스럽게 결정해서 발표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