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체 가구의 평균 자산과 부채가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통계청과 금융감독원,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0년 3월말 기준 가구의 평균 자산은 4억4,543만원, 부채는 8,256만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3.1%, 4.4% 증가했다. 이에 따라 순자산은 3억6,287만원을 기록했다.
전체 가구의 62.3%가 3억원 미만의 순자산을 보유하고 10억원 이상인 가구는 7.2%에 불과했다.
부채의 경우 금융부채가 73.7%로 가장 높았고 임대보증금이 26.7%로 뒤를 이었다.
가구주 특성별로 보면, 40대 가구와 자영업자 가구에서 부채가 가장 많았다.
2020년 3월말 기준 자산 대비 부채 비율은 지난해보다 0.2%p 상승한 18.5%, 저축액 대비 금융부채 비율은 6.2%p 늘어 79.3%를 나타냈다.
평균 소득 역시 소폭 늘었다. 지난해 말 기준 가구 평균 소득은 전년보다 1.7% 증가한 5,924만원이었다. 그 중 처분가능소득은 4,818만원이다.
소득원천별로는 근로소득 3,791만원(64.0%), 사업소득 1,151만원(19.4%), 공적이전소득 457만원(7.7%) 순이었다.
시도별 자산은 서울과 세종, 경기 등이 평균치를 웃돌았고 2019년 기준 소득은 서울과 울산, 세종, 경기 등이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단, 부채 역시 서울과 인천, 세종, 경기 지역이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