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이 울산 앞바다에 설치되는 1.5GW 규모 부유식해상풍력 개발 사업에 참여할 사업자들과 양해각서(MOU)를 맺으며 본격적인 사업에 나섰다.
한수원은 15일 경주 라한호텔에서 스페인 해상풍력 전문회사 OW Offshore과 울산지역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 금양산업개발(주)와 `울산 부유식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사업 상호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울산 부유식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사업은 OW Offshore가 울산 앞바다 약 72km 배타적 경제수역(EEZ)에 500MW 3개 단지, 총 1.5GW의 부유식해상풍력을 개발하는 사업으로, 부유식해상풍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OW Offshore는 현재 풍황계측기를 설치하고 사업성 등을 검토하고 있으며, 협약을 통해 이들 회사는 앞으로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긴밀히 협력키로 했다.
현재 울산 앞바다에는 OW Offshore를 비롯한 세계적인 해상풍력 전문기업들이 진출, 부유식해상풍력 발전단지 개발을 추진 중이다.
정부는 2026년부터 동남권 부유식해상풍력 4.6GW 개발을 목표로 현재 시스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향후 국내 풍력산업은 부유식해상풍력 중심으로 재편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인식 한수원 그린에너지본부장은 "우리나라 동해안은 부유식해상풍력의 최적지"라면서 "한수원과 OW Offshore, 금양산업개발이 힘을 합쳐 세계 최대의 부유식해상풍력 단지 개발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