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구글 트랜드 보고서(Google Trends report)에 따르면 올해 베트남 네티즌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TV 프로그램 순위는 한국과 중국 드라마가 차지했다.
2000년 들어 베트남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에 `한류` 파도는 절대적이고 대세였다.
20여 년간 이들에게 `한류`는 `K Culture`로 범위를 넓히며 그 위상이 더욱 강화됐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온라인 컨텐츠 소비량이 많아진 베트남에서 K-pop과 한국영화의 폭넓은 인기는 이제는 당연한 현상이다.
그런 이유로 올해 스포티파이에서 베트남 스트리밍 1위와 2위를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가 차지한 것은 지극히 자연스런 대표적인 사례다.
중국 드라마는 올해 들어 베트남 온라인 이용자들에게서 선호도가 높아졌다. 드라마 검색 순위 상위 10개 중 6개를 차지했다.
구글 트랜드 보고서의 컨텐츠별 구분에 따르면 상위 10개 중 한국 드라마가 4개, 중국 드라마가 6개를 차지했다.
베트남 드라마는 10위권에 들지 못했다.
1위는 `이태원 클라스`, 2위는 `사랑의 불시착` 그리고 5위에 `사이보그지만 괜찮아`가 10위에 `더킹:영원의군주`가 베트남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이어 올해 베트남 국민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영화 1위는 할리우드의 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개의 상을 받은 한국의 블랙 코미디 스릴러 영화 `기생충`이었다. 8위는 `신과함께:죄와벌`로 기록됐다.
베트남 현지 매체들은 이번 구글 트랜드 보고서 결과를 인용하며 "구글 트랜드 검색량 순위에 대해 한류 열풍이 견고하고 여전히 대단하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또한 중국 영상 컨텐츠의 약진에 대해 "중국 영화와 드라마 등 영상물의 수요가 많아진 것은 중국제작사들이 대규모 자금을 투입해 이전과는 다른 영상 품질을 높이며 사실감에 대한 요구를 충족시키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베트남 영상·컨텐츠 산업도 긴 호흡의 발전계획을 세워, 좀 더 수준 높고 대중적인 작품을 제작하기 위한 기반을 다져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