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이 오는 2021년 리모델링 분야 초격차 1위 자리를 굳히기에 나선다.
올해 11개 단지 약 8,000가구의 `더 플래티넘` 분양 흥행을 통해 주택명가 재건에 성공한 쌍용건설은 리모델링 부문 업계 선두주자로 자리잡겠다고 14일 밝혔다.
내년 상반기 송파구 오금 아남아파트 착공에 맞춰 국내 리모델링 최초의 일반분양(29가구)을 추진하는 등 리모델링 분야 선구자의 역할을 이어갈 방침이다.
쌍용건설은 지난 2000년 업계 최초로 리모델링 전담팀을 출범한 이래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누적 수주실적이 13개 단지 총 9,000여가구(약 1조원)에 달한다.
여기에 최근 정부의 재개발·재건축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리모델링 시장의 본격적인 확대가 예상되고 있다.
특히 쌍용건설은 2007년 서울 방배동 쌍용예가 클래식을 시작으로, 당산동 쌍용예가 클래식, 도곡동 쌍용예가 클래식, 밤섬 쌍용예가 클래식 등 국내 단지 전체 리모델링 1호~4호를 모두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등 리모델링 준공 실적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이 강점이다.
또한 국내 최초 2개층 수직증축을 비롯해 지하주차장 신설 엘리베이터 연결하는 지하층 하향 증설공법, 단지 전체 1개층 필로티 시공, 지상·지하층 동시수행공법, 진동 흡수 장치(댐퍼)를 활용해 진도 6.5~7.0까지도 견딜 수 있는 내진설계(일반 건축물 기준 6.5)를 도입하는 등 신기술을 선보였다.
일반 건축물 리모델링 실적도 눈에 띈다.
1991년 도면도 없는 상태에서 싱가포르의 국보급 호텔인 `래플즈 호텔`을 완벽하게 본원 및 증축했고, 1999년에는 캐피탈 스퀘어 빌딩 샵하우스(Capital Square Office Building Parcel-E) 리모델링을 통해 싱가포르 정부로부터 URA(Urban Redevelopment Authority) Award를 수상하는 등 해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국내에서는 2000년 루이비통의 아시아 최대 규모의 매장인 `루이비통 뉴 컨셉트 스토어`를 리모델링했고, 지난해에는 현존하는 최고의 건축가로 불리는 프랭크 게리가 설계한 `루이비통 메종 서울`을 성공적으로 완공했다.
이 밖에도 서울 힐튼호텔, 소피텔 앰배서더에 이어 최근에는 그랜드앰버서더 서울 호텔 등 고급건축 분야에서도 압도적인 실적을 보유한 국내 리모델링 1위 기업이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리모델링 공사는 신축에 비해 난이도가 월등하게 높아 경험이 없는 시공사가 뛰어들기에는 어려운 분야"라며 "초격차 1위 수성을 위해 서울과 수도권 대단지, 역세권 등 입지가 양호한 곳의 아파트 리모델링 수주를 강화하고, 신공법 개발과 전담 엔지니어 육성은 물론 초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타사와 전략적 제휴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