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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올겨울 내 진정 어렵다…3단계 조치 갈수도"

"확산세 못 꺾으면 3단계 외 선택지 없어"
사회활동 전면제한·경제 활동에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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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역대 최대 규모로 확산하면서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달 초순까지만 해도 100명 안팎에 달했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어느새 1천명을 넘보는 수준에 이르렀다.
이는 방역당국이 주초에 전망한 `이번주 550∼750명, 다음주 900명 이상`보다도 빠른 속도다.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5, 비수도권 2단계)를 연이어 격상했음에도 별다른 효과가 없는 셈이다.
올겨울 안에는 확산세를 잡기 어려울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도 나온다.
정부가 선제적 검사 확대 등 연일 다각도의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수도권에 무증상·잠복 감염이 폭넓게 자리하고 있는 데다 바이러스의 활동력이 왕성해지는 본격적인 겨울철로 접어든 상황이라 당분간 확산세가 꺾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1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950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첫 환자가 발생한 1월 20일 이후 근 11개월 만(327일만)의 최다 기록이다.
지난 6일부터 이날까지 1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일별로 577명→631명→615명→592명→671명→680명→689명→950명으로, 전날까지는 500∼600명 수준이었으나 이날 700∼800명대를 건너뛰고 곧바로 900명대로 직행했다.
이처럼 확진자가 폭증한 것은 서울·경기 지역에 산재했던 `잠복 감염`이 대규모 집단감염으로 확대됐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1주일간 일평균 지역발생은 662명으로, 거리두기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수준을 넘은 상태다. 이런 확산세가 며칠 더 이어질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기준(전국 800∼1천명)에 다다를 가능성이 높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신규 확진자가 하루 2천명에 달하는 대유행에 직면할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필요성을 제기했다.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하루 2천명 넘게 환자가 나올 수 있고, 올겨울 안에 하루 100∼200명 수준으로 진정시키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도 "진단 검사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다 보니 감염된 환자를 (조기에) 찾지 못하면서 이 환자가 다시 감염원이 되는 악순환을 막지 못하고 있다"며 검사 확대를 주장했다.

정부는 대유행의 중심지인 수도권에서 전파 고리를 끊기 위해 오는 14일부터 3주 동안을 `집중 검사 기간`으로 정하고 선제적 무료 검사를 대폭 확대한다.
유동 인구가 많은 서울역과 용산역, 주요 대학가, 집단감염 발생 지역을 중심으로 약 150개의 임시 선별진료소가 단계적으로 설치된다. 해당 진료소에서는 코로나19 의심 증상 없이도 누구나 무료로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지금의 확산세를 꺾지 못하면 다음은 사회활동의 `전면제한`을 뜻하는 3단계로의 상향조정 외에는 다른 선택 방법이 없다"면서 "이는 지금까지와는 비교할 수 없는 큰 사회·경제적 피해를 남기게 되는데 지금이 이를 막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 만큼 거리두기 노력에 최선을 기울여 달라"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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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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