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Financial Times]
영국, 싱가포르 언론들과 외신들이 "영국이 브렉시트(Brexit) 이후를 대비한 행보를 이어가는 가운데 10일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국가 중에서는 처음으로 싱가포르와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싱가포르 방송 채널뉴스아시아(CNA) 및 외신에 따르면 리즈 트러스 영국 국제통상부 장관과 찬춘싱 싱가포르 통상산업부(MTI) 장관은 이날 서명식을 하고 FTA 체결을 공식 발표했다.
싱가포르 통상산업부 장관은 언론에 "이번 협정 체결로 양국 기업은 유럽연합(EU)-싱가포르 간 FTA와 같은 혜택을 받게 된다"고 밝혔다.
EU와 싱가포르는 FTA를 통해 오는 2024년 11월까지 관세를 철폐하기로 한 바 있다.
영국-싱가포르 FTA가 적용되는 상품 및 서비스 산업 규모는 170억 파운드 미화로는 약 200억 달러 가량이라고 싱가포르 통상산업부는 추산했다.
영국은 지난 10월에는 브렉시트 단행 후 처음으로 일본과 새로운 FTA인 경제연대협정(EPA)에 서명했다.
찬 장관은 "이번 협정은 영국 산업계에 싱가포르를 통해 이 지역에 접근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러스 장관도 "양국은 경제적 잠재력과 기회가 풍부한 더 밝은 미래를 향한 길을 닦고 있다"고 공감했다.
영국은 싱가포르의 세 번째 무역 파트너이자, 유럽 내 최대 투자국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