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40명이 추가됐다.
부산시에 따르면 4일 오후 8명의 확진자(970∼977번)가 나왔고, 5일 오전 32명(978∼1109번) 이 나와 총 40명이 추가 확진됐다.
확진자들은 대부분 부산 내에서 집단 감염이 진행되고 있는 곳과 관련된 N차 감염 사례로 확인된다.
부산진구 초연음악실 확진자는 이날 기준 154명이 됐고, 사상구 학장 성심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는 16명으로 늘었다.
학장 성심 요양병원은 현재 2개 병동이 동일집단(코호트) 격리돼있다. 해당 병원 확진자는 환자 4명, 직원 3명이며 나머지는 n차 감염이다.
사상구 반석교회와 관련한 총 확진자도 42명으로 늘었다.
신라대학교 관련 감염은 11명으로, 한 기업의 직원 간 소모임을 통한 감염도 5명으로 파악된다.
부산의 치료가능 병상은 이날 부산의료원 31개 병상이 추가로 확보되며 300개 병상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사용 중인 병상은 244개이다.
확진자 중 중환자는 2명으로 파악된다.
중환자용 병상은 현재 10개가 확보돼있다.
부산은 앞서 병상 부족 문제로 인해 지역 내 확진자를 다른 곳으로 이송한 상태다. 대구동산병원 59명, 경남 마산의료원 4명, 경남권 생활치료센터 26명, 서울보라매병원 1명 등 모두 90명이 타지에서 치료받고 있다.
시는 7일 지역 내 생활치료센터를 한 곳 더 개소할 예정이다.
부산시 한 관계자는 “매일 40명씩 환자 발생하면 병상은 500개 내지 600개가 필요하다”면서 “하지만 부산의 병상은 현재 300개로 추가 확보가 어려워 생활치료센터 병상을 300∼400개 확보하는 게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무단이탈을 한 자가격리자도 1명 적발됐다.
60대 남성으로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자가격리 예정이었지만, 업무처리를 위해 무단 외출을 한 사실이 자가 격리 앱을 통해 밝혀졌다.
보건 당국은 이 남성을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고발할 예정이다.
부산 누적 확진자는 1천9명이며, 자가격리자는 6천216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