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에는 2,700선마저 돌파하며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가고 있는 것`이다.
지난달부터 전날까지 코스피는 18.9% 올랐다. 개별종목이 아닌 단순히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에 투자만 했어도 20% 가까운 수익을 올릴 수 있었던 것이다.
코스피를 이끈 삼성전자는 23.1% 올랐고 SK하이닉스는 39.5%나 올랐다.
이 기간 외국인은 삼성전자(1.6조원)와 SK하이닉스(1.1조원)를 모두 1조원 이상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지수 하락에 베팅하는 `곱버스 상품`을 주로 매수했다.
개인은 지난달부터 3일까지 코스피200선물 인버스2X ETF를 7,593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 기간 개인의 순매수 상위 종목 중 NAVER(8,889억원 순매수)에 이어 두 번째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곱버스에 투자한 개인의 손실률은 17.7%에 달한다. 지수가 연일 오르다 보니 반대로 곱버스 하락률은 커진 데 따른 것이다.
개인이 계속해서 곱버스 매수에 나서고는 있지만, 향후 지수는 추가 상승 가능성이 남아있다는 분석이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에서 백신 접종이 다음 주 말이나 그 다음 주에 실시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한 번 더 증시에 반영될 재료가 남아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