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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능 가채점 결과 보니…"국어·수학 가형 어렵고 수학 나형 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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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능 가채점 결과 국어와 수학 가형은 전년 대비 다소 어려웠고 수학 나형은 쉽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영어 영역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게 출제됐다.

메가스터디교육은 4일 2021학년도 수능 영역별 등급 구분점수(커트라인)를 원점수 기준으로 추정해 지난해 수능의 등급 커트라인과 비교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수능 영역별 등급 커트라인 추정치는 수능날인 3일 오후 6시 30분경부터 4일 오전 8시 현재까지 39만여 건의 메가스터디교육 채점서비스 데이터를 기초로 산출했다.


메가스터디교육에 따르면 올해 수능 국어 영역은 2020학년도와 비교 했을때 등급컷이 다소 하락할 것으로 분석됐다.

국어영역 원점수 기준 지난해 1등급 컷은 91점이었고 올해 1등급 컷은 87점으로 4점 정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문학이 어렵게 출제돼 변별력이 생길 것으로 봤으며 화법과작문, 문법 영역에서는 비교적 평이하게 출제됐다.

수학영역의 경우 <가>형은 전년 수능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되어 1등급 컷이 92점으로 추정되며, <나>형은 비교적 쉬워 89점으로 추정된다.

<가>형은 최고난도 문항인 30번은 다소 쉬워진 반면 그 이외의 대부분의 4점 문항 난도가 높아져서 쉽지 않았을 것으로 봤다.

<나>형은 전체적으로 무난한 난이도로 출제됐으나 20, 21, 30번 문항이 난도가 높아 상위권 수험생을 가를 것으로 분석했다.


영어영역은 전년 수능과 비슷하거나 다소 쉬운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EBS 교재를 전반적으로 다루지 않아 중요 지문을 중심으로 학습한 학생들에게는 연계 교재의 체감도가 낮았을 것으로 보인다.

비연계 문제 또한 내용이 추상적이고 선택지 또한 어려워 중하위권 수험생들이 힘들게 느껴졌을 것으로 분석된다.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모두 전년 수능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특히 사회탐구는 원점수 만점을 받아야 1등급이 나타나는 과목이 올해 수능에서는 4과목일 것으로 예상된다. 동아시아, 사회문화가 지난해보다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된다.

과학탐구는 물리학I, 지구과학I, 물리학II는 전년보다 다소 쉽고, 화학I, 생명과학I 화학II, 생명과학II, 지구과학II는 전년보다 다소 어려웠다. 과학탐구는 올해에도 과목별 난이도가 비교적 고르게 출제되어 변별력은 유지되었다고 볼 수 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은 "수험생들은 등급 구분점수 추정치를 참고하여 수시모집의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여부를 빠르게 판단해야 한다"면서 "그 결과에 따라 지원 전략의 방향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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