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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감 속 치른 첫 ‘12월 수능’…방역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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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감 속 치른 첫 ‘12월 수능’…방역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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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진 가운데, 2021학년도 수능시험이 오늘 치러졌습니다.

전례없는 방역 강화 방침 속에 열린 사상 첫 ‘12월 수능’이었는데요.

예년과는 확연히 달라진 수능 풍경, 김선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마스크를 쓴 수험생들이 하나 둘 수능시험장으로 향합니다.

학생들과 학부모는 교문 멀리 떨어져 짧게 격려인사를 주고받습니다.

지난해 수능시험장 분위기와 달리 올해는 차분하고 적막감마저 흘렀습니다.

“저는 지금 서울의 한 수능시험장 앞에 나와 있습니다. 매년 매서운 수능 한파를 녹여주던 후배 학생들의 뜨거운 응원 행렬은 올해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코로나19로 1학기 개학이 3월에서 4월로 미뤄지면서 올해 수능시험은 당초 예정보다 2주 늦춰진 오늘 시행됐습니다.

지원자는 수능 제도 도입 이후 역대 최소 규모인 49만3,433명으로, 지난해보다 10.1% 줄었습니다.

코로나 감염시 면접과 같은 대학별 고사를 치를지 못할 수도 있어, 결시율이 역대 가장 높을 것이란 예측입니다.

달라진 환경 속에서 시험을 치러야 하는 데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걱정까지 가중돼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은 예년보다 혼란스러운 한해를 보냈습니다.

<인터뷰> 조선희 / 수험생 학부모
“코로나 때문에 수업도 차질이 있고 이러다 보니까, (시험이) 더 미뤄졌으면 했고요. 딸 아이도 그런 생각을 갖고 있더라고요.”

그러나 교육부는 재연기로 인한 혼란 등을 고려해 수능시험을 강행하기로 했습니다.

대신 엄격한 방역 지침을 시험장에 적용했습니다.

지원자는 줄었지만, 시험장·시험실은 오히려 지난해보다 늘었습니다.

의심 증상자, 자가격리자와 확진자를 위한 별도 시험장을 따로 마련했기 때문입니다.

수험생은 마스크를 시험시간 내내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했고, 시험장 내엔 정수기와 급수기 사용이 금지됐습니다.

시험장내 감염 방지를 위해 교육 당국은 책상 앞 부분에 가로 60cm, 세로 45cm 크기의 아크릴 소재 칸막이를 설치했습니다.

방역당국은 “현재 수도권의 코로나19 상황이 엄중한 상태"라며 “수험생들이 시험 종료 후에도 친구들과 모임이나 가족단위 외식 등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교육부는 이 달 1일부터 22일까지 `대학별 평가 집중관리기간`으로 지정하고 유관기관이나 대학과 합동으로 대학 주위 카페나, 식당, 대학 시험장 등에 대한 현장점검 강화에 나섰습니다.

한국경제TV 김선엽입니다.
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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