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구매에 대해 "개별기업과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고재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위기소통팀장은 2일 정례브리핑에서 정부와 협상 중인 글로벌 제약사들이 부작용 발생에 대한 면책 조항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진 것에 대해 "개별기업과의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고재영 팀장은 "정부는 다양한 제조 방법과 플랫폼별 백신 물량 확보를 위해 노력중"이라면서 "개발 실패 위험에 대해서도 생각하고 있으며, 추후에 어떤 제조사와 어느 정도 물량을 확보했는지 등을 설명하겠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확산세를 고려할 때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효과가 나타나려면 시간이 다소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수도권에서 거리두기 단계를 1.5단계로 올린 지 2주가 지났는데 이후 이동량은 감소했지만, 환자 발생 감소 폭은 이동량만큼 비슷한 수준으로 떨어지고 있는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박 팀장은 "2차 유행 당시 거리두기 격상 이후 환자 감소까지 걸린 시간 및 규모와 비교하면 이번에는 (시간이) 조금 더 소요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고 덧붙였다.
또, 대중교통을 통한 감염 전파 가능성에 대해 "대중교통, 특히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했을 때의 전파 가능성에 대해 방역당국에서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면서 "현재까지 대중교통 공간을 통한 추가 확진 사례 보고는 없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