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다국적제약사 다케다제약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제품군에 대한 권리자산 인수절차를 마무리 짓고 글로벌 케미컬의약품 사업 R&D 역량 강화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지난 6월 셀트리온은 다케다로부터 아태지역의 18개 ‘프라이머리 케어(Primary Care)’ 제품 자산을 총 2억 7,830만 달러(약 3,074억 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한 후, 싱가포르에 새로 설립한 자회사 ‘셀트리온 아시아태평양’을 통해 이번 인수 작업을 진행했다.
셀트리온APAC은 이번 인수를 통해 한국, 태국, 대만, 홍콩, 마카오, 필리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호주 등 9개 시장에서 판매중인 18개 제품의 특허, 상표, 허가, 판매에 대한 권리를 직간접적으로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인수에 포함된 18개 제품군에는 글로벌 개발 신약인 네시나, 액토스(이상 당뇨병 치료제), 이달비(고혈압 치료제) 등 전문의약품과 화이투벤(감기약) 등 소비자에게 잘 알려진 일반의약품도 포함돼 있다.
한국시장 판매는 셀트리온제약이 주도적 역할을 맡을 예정이며, 글로벌시장 판매는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자체 보유중인 판매망을 활용해 진행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다케다 아태지역 프라이머리 케어(PC) 및 OTC 제품 인수 절차를 성공적으로 완료함에 따라 셀트리온은 해당 지역을 타겟으로 개량신약을 추가 개발하고 점유율을 확대할 중대한 계기를 마련했다"며 "셀트리온은 글로벌 종합 제약바이오 회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