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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 빈자리, 폴더블이 채운다는데…삼성의 선택은? [이지효의 플러스 PICK]

삼성 '갤럭시노트' 단종설 무성해
"폴더블 스마트폰, 노트 대체할까?"
내년 갤S21에 'S펜' 탑재 공식화
"S펜·대화면 노트 차별점 사라져"
"어떻게 폴더블로 끌어들일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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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접히니 사라진다

<앵커>

마지막 키워드 보겠습니다.

`접히니 사라진다`라고 돼 있습니다.

<기자>

이번에는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 얘기를 해드리려고 합니다.

태블릿처럼 스마트폰을 이용할 수 있어서,

유난히 마니아층이 두터웠던 게 갤럭시노트 시리즈이죠.

그런데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 라인인 `갤럭시Z`가 조만간 노트를 대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서,

제가 키워드를 `접히니 사라진다`로 잡았습니다.

<앵커>

정말로 갤럭시노트 시리즈 이제는 못 보는 건가요?

<기자>

삼성전자는 매년 하반기 플래그십으로 갤럭시노트를 출시했습니다.

그런데 올해를 마지막으로 단종시킬지 논의 중이라고 합니다.

최근 유명 IT 팁스터(신제품 정보 유출가) 맥스 와인바흐는 내년 삼성전자 스마트폰 라인업을

갤럭시S21, 갤럭시Z폴드3, 갤럭시Z플립3로 전망했습니다.

여기에는 노트시리즈가 빠져있고 한 마디로 내년엔 출시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또 다른 IT 팁스터 아이스유니버스도 "현재까지 갤럭시노트21 개발에 대한 어떠한 정보도 입수되지 않았다"고 전했죠.

다만 내년까지 갤럭시노트21이 출시되고 내후년인 2022년부터 단종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또 다른 IT 트위터리안 코지플랜은 "내년 9월 새로운 노트시리즈가 출시되며 노트시리즈는 2021년 이후 단종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디스플레이 시장조사업체 DSCC의 로스 영 대표도 "우리도 그렇게 듣었다"며 코지플랜 의견에 동의했습니다.

내년이 됐든 내후년이 됐든 노트시리즈 단종은 거의 확실시되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간 단종설은 계속 나오기는 했습니다. 이유가 뭔가요?

<기자>

네. 맞습니다.

갤럭시S20 울트라에는 들어간 `100배 줌` 기능이나 `심도측정(ToF) 카메라`가,

갤럭시노트20 시리즈에서는 모두 빠지면서 다운그레이드 논란까지 휩싸였습니다.

이를 반영이라도 하듯 갤럭시노트20은 부진한 성적을 쓰고 있습니다.

지난달 갤럭시노트20 생산 목표가 80만대에서 60만대로 낮춰진 것으로 파악됩니다.

여기에 노트만의 정체성인 S펜이 내년초에 출시되는 `갤럭시S21`에 탑재되죠.

<앵커>

마니아층이 두터운 모델로 알려졌는데, 왜 노트 시리즈를 없애는 건가요.

<기자>

업계에서는 이미 `예상된 수순`이라는 반응을 내놓고 있습니다.

갤럭시노트의 장점은 크게 대화면, S펜으로 꼽히는 데요.

대화면은 이미 갤럭시S 시리즈도 갖추고 있죠.

올해 나온 `갤럭시노트20`의 디스플레이 크기는 6.7인치로 `갤럭시S20 플러스`와 같았죠.

특히 울트라 모델은 두 제품 모두 6.9인치로 출시되면서 크기 구분이 없어졌습니다.

폴더블 스마트폰도 마찬가지입니다.

갤럭시Z폴드2 기준으로 보면 펼쳤을 때 화면이 7.6인치에 달합니다.

노트만의 정체성이었던 S펜도 내년초에 출시되는 `갤럭시S21`에 탑재됩니다.

삼성전자는 펜 입력 구현 필수 부품인 디지타이저를 발주하고 이미 양산을 시작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하반기에 발표되는 갤럭시Z폴드3에도 S펜이 탑재될 것이란 추측이 우세한 상황인데요.

삼성전자는 상반기에 S시리즈를, 하반기에 노트 시리즈를 내놨는데

갤럭시노트가 가진 장점을 분산해서 하반기에는 노트 대신 폴드 시리즈를 내놓는다는 얘기입니다.

<앵커>

갤럭시폴드가 갤럭시노트를 대체한다, 아직 공식화한 것은 아니죠?

<기자>

갤럭시노트가 `패블릿(폰과 패블릿의 합성어)`의 선두두자였는데,

S펜까지 지원된다면 화면이 더 큰 폴더블 스마트폰이 이런 기능을 할 수는 있겠습니다.

다만 관건은 내년까지 충분한 내구성과 기술 수준을 확보할 수 있느냐에 있는데요.

기존 갤럭시노트 충성 고객들을 이끌기에는 200만원 중반대 가격도 부담으로 작용합니다.

그렇다 보니 삼성 측에서도 단종설에 대해서 어떤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앵커>

노트 시리즈의 은퇴는 폴더블 스마트폰이 얼마나 빨리 대중화 되느냐에 달린 거군요.

<기자>

네. 하지만 폴더블 스마트폰이 당장 노트시리즈의 판매량을 채우긴 어려울 수 있어도,

영업이익 측면에서는 대체될 수 있다는 전망도 있습니다.

한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원래 고가일수록 영업이익이 높다"고 말하며,

"기존 노트보다 판매량은 부족하더라도 영업이익 측면에서는 대체가 가능할 수도 있다"고 내다보기도 했습니다.

다만 팬들은 `갤럭시노트`라는 이름이 사라지는 것에 대해서는 아쉬워하는 모습입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노트만 쓰는 유저로서 단종 안 됐으면 좋겠어요" "주력 상품인 노트를 왜 없애냐" 이런 반응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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