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여성화가 채현교씨가 7년간의 공백을 깨고 `바닷속 가을풍경`을 들고 찾아왔다.
채현교씨는 서울 중림동 한국경제신문사옥 1층 한경갤러리에서 `나는 어디로 가고 있다`라는 주제로 12월 7일까지 최신작을 포함한 수채화 32점을 전시한다.
화가 채현교씨 작품은 푸른 바닷물을 배경으로 분홍, 연두, 초록, 파랑, 노랑, 보라, 주황 등 다채로운 색감의 산호초와 해조류들이 몽환적인 환타지를 연출한다.
"바닷속은 자유롭게 상상할 수 있는 미지의 세계다. 의식과 잠재의식 모두를 동시에 그림에 담을 수 있다. 우리 모두는 우리도 모르게 언제나 어떤 목표를 향해 가고 있다"
화가 채현교씨는 "코로나19로 우리 삶이 갇혀 있지만 새로운 삶을 위한 도전과 시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채씨는 "개인 경험에만 갇히지 않고 새롭게 창출한 세계와 계절을 화폭에 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만추의 가을을 그냥 흘려 보내고 푸른 바다를 제대로 즐기지 못한 분들이 있다면 다음달 7일까지 열리는 `바닷속 가을여행` 전시회가 대안이 될 수도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