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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성전환자, 남성 유치장에 가둔 인니 경찰…인권단체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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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경찰이 여성으로 성전환 한 피의자를 남성 유치장에 수감해 논란을 빚었다.
26일 AFP통신과 인도네시아 언론에 따르면, 약 100만명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거느린 현지 유명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주로 온라인에서 영향력이 큰 인물) 밀런 사이러스가 최근 자카르타에서 마약을 소지한 혐의로 체포됐다.
사이러스는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 했지만, 남성 유치장에 입감됐다.
최근 지역 언론 등을 통해 이 같은 상황이 알려지며 비판이 일자 경찰은 뒤늦게 그를 독방으로 옮겼다.
유스리 유누스 자카르타 경찰 대변인은 "정부 신분증에 사이러스가 남성으로 나와 있어서 그에 따랐지만, 상황을 고려해 특별 감방으로 재배치해줬다"고 설명했다.
인권단체와 누리꾼들은 이번 사건이 인도네시아에서 어려움을 겪는 게이와 트랜스젠더 등 성 소수자의 상황을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인도네시아 트랜스젠더 네트워크의 아루스 페랑기는 "경찰이 조사 과정에서 차별이나 성전환자 혐오 없이 용의자의 인권을 존중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무슬림 인구가 다수인 인도네시아에서는 이슬람 근본주의가 강한 아체주를 중심으로 성 소수자를 차별하는 분위기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체주의 경우 2018년 지역 경찰이 공개적으로 여성 성전환자 10여명의 머리를 강제로 깎고 남성 옷을 입히며 망신을 준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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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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