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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줄이자" 올겨울 석탄발전 9~16기 가동 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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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올겨울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석탄발전기 9∼16기의 가동을 정지하기로 했다.
아울러 나머지 석탄발전기는 출력의 80%까지만 돌릴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95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겨울철 전력 수급 및 석탄발전 감축 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안정적인 전력수급 유지를 전제로 가능한 범위내에서 최대한 석탄발전 감축을 추진할 방침이다.
우선 노후화된 석탄발전기 2∼4기 이외에 예방정비를 위해 1∼13기의 가동을 정지하고, 전력수급 상황에 따라 1∼9기의 전력 공급도 추가 중단할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해 겨울 처음으로 도입된 미세먼지 계절 관리제를 시행하면서 석탄발전기 8∼15기의 가동을 정지했다.
국내 총 석탄발전기는 61기로, 올겨울 16기가 멈추면 전체 석탄발전 중 26%가 중단되는 셈이다.
정부는 나머지 석탄발전기도 잔여 예비력 범위 안에서 80%까지 출력하는 상한제약을 시행할 방침이다.
특히 야외활동이 많은 주말에는 가동 정지된 발전기 이외에 모든 석탄발전기에 대해 상한제약을 시행한다.
정부는 이를 통해 미세먼지 배출량이 계절관리제 시행 전(2018년 12월∼2019년 2월)보다는 2,289t(43%↓), 지난 겨울철보다는 181t 줄어드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올겨울 최대 전력 수요는 기준전망 8,760만kW 안팎, 상한전망 9,040만kW 안팎으로 예상했다.
기준전망은 최근 30년간 매년 전력피크 발생 직전 72시간 평균 기온 중 하위 10개 연도 평균(-5.7℃)으로, 상한전망은 하위 3개 연도 평균(-8.6℃)으로 계산한다. 최대 전력수요 피크 때 공급 능력은 역대 최대 규모인 1억557만kW, 예비력은 1,346만kW 이상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석탄발전을 감축해도 예비력 1천만kW를 유지할 계획이다.
정부는 다음 달 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겨울철 전력수급 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전력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관리해나갈 방침이다.
예비력 수준에 따라 필요할 경우 910∼1,384만kW의 추가 예비자원도 투입할 방침이다.
공공부문은 올 여름철에 이어 `피크저감 목표제`를 시범 실시한다. 에너지 소비가 많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전력피크 저감 목표를 부여하고 기관별로 실적을 평가하는 제도다.
아울러 질병관리청, 의료기관 대상 전력 설비를 특별점검해 코로나 대응 최전선에서 전력공급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선제로 액화천연가스(LNG) 306만t을 확보했다"면서 "사회적 배려계층 지원을 위해 에너지 바우처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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