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일주일 앞두고 정부가 수험생 학부모의 마음으로 일상적인 친목 활동을 멈춰달라고 당부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날 현재 `코로나19` 확진 통지를 받은 수험생은 21명, 자가격리자는 144명으로 파악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교육부와 각 시·도 교육청은 확진 수험생과 자가격리 수험생을 위해 별도의 시험장과 시험실을 운영한다.
2021학년도 수능 시험장은 1천381개, 시험실은 3만1천459개로 전년 대비 50%가량 늘었다.
확진자는 병상과 생활치료센터에서 시험을 치르게 되는데 정부는 확진자 172명까지 응시할 병상을 확보한 상태다.
자가격리 수험생을 위해서는 784개 시험실에서 총 3천800명이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준비했다.
정부는 수능 전날인 12월 2일 돌발 상황이 발생할 것에 대비해 보건소 근무시간을 연장하고, 수험생이 수능 전날 진단검사를 받더라도 신속하게 결과를 통보하기로 했다.
유 부총리는 "수능 전날 검사 대상자나 확진자가 발생하더라도 시험 기회를 반드시 제공할 계획이니 수험생은 당황하지 말고 보건소와 교육청 안내에 따라 달라"며 "검사를 하지는 않았지만, 확진자와 접촉한 수험생은 입실 전에 교육청에 알리고 별도 시험실에서 응시해 달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