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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사람 33.9%는 1인 가구…최대 관심은 '주거안정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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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거주 인구 가운데 1인가구의 비중이 전체의 33.9%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2019년 서울의 1인 가구가 약 130만 가구로 1980년 8.2만 가구와 비교해 40년 만에 약 16배 증가하였고, 전체 380만 가구의 33.9%를 차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인구는 1993년 이후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나, 1인 가구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 장래가구추계에 따르면 2038년 까지 1인 가구가 증가하며, 전체가구 대비 1인 가구 비중은 2047년까지 증가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고령화에 따른 독거 노인가구의 증가와 만혼·비혼 등 중장년층 1인 가구의 증가추세가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도시화의 영향으로 청년인구(20~39세)가 유입되던 1994년 이전은 1인 가구의 70%가 20·30대였으나, 고령화에 따라 2015년 이후 1인 가구는 40대 이상이 50%를 넘어서 계속 증가하고 있다.

2019년 1인 가구의 거처는 다가구 주택 등을 포함한 단독주택의 비중이 40.4%로 나타났으며, 아파트(22.1%), 다세대 주택(17.2%)순으로 거쳐 유형이 다양해졌으며 오피스텔 등 주택이외 거처(오피스텔, 숙박업소객실, 고시원 등) 비율도 15.4%로 높게 나타났다.

전통적인 다인 가구주와 비교하였을 때 1인가구의 상용직 비율과 개인 행복도는 40대 부터 감소폭이 벌어지기 시작했으며, 다인 가구주보다 1인 가구에서 40대 이후부터 덜 행복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 재정상태 만족도, 사회생활 행복도, 자신의 건강상태 만족도는 40대부터, 직업 만족도는 50대부터 1인가구의 만족도 폭이 크게 감소했다.

1인 가구의 사회관계성은 다인 가구주보다 30대 이후 큰 폭으로 감소하였다. “아플 때 보살펴 줄 수 있는 사람”은 생애 전반에, “금전적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과 “낙심하거나 우울할 때 이야기 할 사람”은 20대 후반부터 더 낮게 나타나며, 타인과의 관계가 적은 “문화활동 경험”은 30대 후반, “규칙적 운동”은 50대 부터 낮게 나타났다.

서울시 1인 가구 500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조사에 따르면, 조사대상의 40.9%는 서울시가 1인가구가 살아가기에 적합한 사회라고 생각하며, 62.8%가 계속해서 1인 가구로 남기를 원하고 있다.

1인 가구로 가장 만족스러운 점은 간섭받지 않는 독립된 생활(73.1%), 나 자신을 위한 투자/지출 가능(31.1%), 효율적인 시간 활용(30.3%) 순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1인 가구의 30.1%는 1인 가구가 살아가기 적합하지 않은 사회이고, 1인 가구의 35.9%는 “1인가구는 여러 문제가 있어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부족한 사람(외톨이, 비혼주의자, 경제적 무능력자, 개인주의자/이기주의자, 손쉬운 대상 등)”이라는 사회적 편견이 있다고 생각했다.

서울시는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2019년도에 최초로 ‘1인 가구 종합 지원계획’을 발표하였는데, 서울시 1인 가구의 절반이(53.4%) 계획을 인지하고 있었다.

사업별 인지도는 여성 1인 가구 안전지원(56.0%), 1인 가구 커뮤니티 공간 확충 및 활동지원(48.9%), 취약 1인 가구를 위한 지역사회 지지체계 구축(45.5%) 순이었으며, 사업 인지자 중에서 참여도는 여성 1인 가구 안전지원(18.6%), 1인 가구 지원 센터 구축(17.3%), 1인 가구 커뮤니티 활동지원(16.7%) 순으로 나타났다. 사업시행 초기라 아직은 인지도에 비해 참여도가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서울시 1인 가구를 위해 우선 추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항으로는 주거안정지원(55.0%), 기본소득지원(31.1%), 연말정산 소득공제 범위 확대(19.3%) 순으로 나타났다.

여성과 20대, 60대는 ‘방범/치안 등 안전 확보’에, 40대 이상은 ‘고독사 예방 등 사회적 관계망 지원’, ‘건강보험료 지원’에 관심을 보이는 등 성·별 연령별로 1인 가구 정책수요의 특성을 보였다.

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1인 가구 정책은 성·연령·직업 등 가구의 특성에 따라 정책수요가 다양해지고 있으며, 생애주기별 복지정책 수립과 궤를 같이 한다고 판단된다"며 "1인 가구에 대한 체계적인 모니터링으로 다양해지는 정책수요를 지속적으로 파악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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