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참깨 생산량이 태풍과 긴 장마의 영향으로 작년 생산량의 절반 정도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20년 고추, 참깨, 고랭지감자 생산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참깨 생산량은 6,795톤으로 작년보다 47.7% 줄었다. 이는 1985년 통계작성 이후 역대 최저 생산량이다.
생산량 급감은 농가 인구 고령화로 재배면적 감소와 긴 장마와 태풍으로 인한 잦은 강우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재배 면적이 2만2천930㏊로 1년 전보다 8.9% 줄었다. 10a당 생산량도 30kg으로 지난해(52.kg)보다 42.6% 감소했다.
고랭지감자 생산은 11만9천441톤으로 지난해 보다 2만 235톤(-14.5%) 줄었다.
올해 고추 생산량은 6만76톤으로 전년보다 23.4%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긴 장마와 연이은 태풍으로 강수량이 증가했고, 이에 따른 수해와 병충해가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했다"며 "특히 수확시기가 고추와 감자와 비교해 짧은 참깨의 생산피해가 가장 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