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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코로나 신규 확진 연이어 2천명대…사흘연속 최다치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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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일 사흘째 2천 명 선을 넘어서면서 최다치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전국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과 공항 검역소에서 새롭게 발표된 확진자는 총 2천418명(오후 9시 기준)이다.
이는 일간 기준으로 가장 많은 수치로, 지난 18일 이후 사흘 연속으로 2천 명대에서 최다치를 경신했다.
이전 최다치는 전날의 2,387명이었다.

이날도 수도 도쿄 등을 중심으로 신규 감염자가 쏟아졌다.
감염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도쿄에선 전날 534명에 이어 522명의 신규 감염자가 나왔다.
도쿄 신규 감염자 중에는 펜싱 국가대표 선수도 1명 포함돼 있다.
오사카(370명)와 홋카이도(304명) 등에서도 이날 발표된 신규 감염자 수가 최다치를 기록했다.
이날까지 누적 확진자는 12만9천60명으로 늘고, 사망자는 10명 증가해 1천978명이 됐다.
인공호흡기 치료 등을 받는 중증자는 291명으로 전날과 비교해 11명 많아졌다.

최근 신규 감염자가 늘면서 의료 현장의 부담도 급격히 커지고 있다.
후생노동성이 발표한 지난 18일 기준 코로나19 병상 사용률(입원자 수/확보 병상 수) 현황에 따르면 오사카(41%), 홋카이도(38%), 도쿄(33%) 등 9개 광역지역에서 감염급증 지표의 하나로 삼는 25% 선을 넘어섰다.
1주일 전인 지난 11일 시점과 비교해 이 기준을 초과한 곳이 4곳이나 늘었다.
오자키 하루오(尾崎治夫) 도쿄도(都)의사회장은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관광 장려 정책인 `고 투(Go To) 캠페인`에 도쿄가 포함되고 2주 후부터 감염자가 전국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났다며 이 사업을 일시 중단하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정부 당국에 촉구했다.
그는 또 21~23일 연휴 기간에 5명 이상이 모이는 회식이나 도도부현 경계를 넘나드는 이동을 가능한 한 피해 달라고 호소했다.
일본은 월요일인 23일이 `근로감사의 날`로 공휴일이어서 토요일인 21일부터 3일간 연휴다.
일본 정부에 코로나19 대책을 조언하는 전문가 분과위원회도 20일 저녁 회의를 열어 감염이 급속히 확산하는 지역에 한해 약 3주간의 음식점 영업시간 단축과 `고 투 캠페인` 운용 방식 보완 등을 정부와 지자체에 제언했다.
이와 관련해 일본 정부는 21일 저녁 스가 총리 주재의 대책본부 회의에서 논의한 뒤 구체적인 방향을 잡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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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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