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과 선배벤처도 해결하지 못했던 문제를 신생 창업기업이 해결에 나섰다.
창업기업은 양질의 데이터를 기초로 대기업과 선배벤처가 풀지 못한 인공지능 과제 8개를 수행한다.
과제별 우승팀은 상금 3천만 원과 최대 25억 원의 정책지원이 연계될 예정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컴업 2020의 특별행사로 인공지능 챔피언십 최종발표 대회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국내 최대 인공지능 창업기업 축제를 목표로 인공지능 기술력과 사업화 방안이 우수한 인공지능 창업기업을 선발해 지원하는 한편 창업기업의 기술력을 일반 국민들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추진됐다.
특히 여타 인공지능 대회와 달리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의 일환으로 추진됐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은 대기업의 문제를 창업기업이 해결사로 나설 수 있도록 중기부가 나서 대기업과 창업기업을 연결해 최적의 협력대상을 발굴한다는 의미의 정책이다.
이번 인공지능 챔피언십은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 제2탄으로 추진돼 대기업과 선배벤처가 자체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인공지능 과제 8개를 출제했다.
또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았던 선배 기업들이 보유한 양질의 데이터가 최초로 공개된다는 점도 특징이다.
대기업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중요 자산인 `데이터`를 창업기업과의 협업을 위해 공개해 대-중소, 창업기업 생태계가 더 높은 차원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기업이 공개한 데이터를 살펴보면 엘지(LG)사이언스파크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제조 현장의 제품데이터, 고신대병원의 보행환자 데이터, 비씨카드의 매출데이터 등 창업기업이 접근하기 어려웠던 제조·의료·금융 데이터이다.
올해 대회에는 국내 굴지의 대기업과 선배벤처 8개사가 참여했으며 창업기업도 112개팀이 신청했다.
과제에 접수한 창업기업 112개팀은 9~10월동안 서면과 대면평가를 통해 최종 22개사가 선정됐으며, 기술력·사업화 방안 상담(멘토링)을 거쳐 최종 발표 대회에 참여한다.
평가위원으로는 6명의 전문가와 과제별 대기업 관계자 1명을 포함해 총 7명이 참여했으며 평가위원장은 한양대 인공지능 솔루션 센터의 강상기 센터장이 맡았다.
강센터장은 삼성전자에서 인공지능 그룹장을 맡으면서 갤럭시 핸드폰에 탑재된 ‘빅스비’ 개발을 총괄했던 인공지능 전문가다.
우승팀에게는 상금 3,000만원과 최대 25억원의 정책지원이 연계될 예정이다. 2등에게는 상금 700만원, 3등에게는 상금 500만원이 지급된다.
인공지능 챔피언십은 인공지능 챔피언십 누리집 또는 컴업 2020 누리집등을 통해 중계되며 창업진흥원 유튜브 방송을 통해서도 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