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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라면 인기지도 보니…부산·경남은 '신라면' 아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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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라면 인기지도 보니…부산·경남은 `신라면` 아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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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와 영화 기생충에 등장한 짜파구리의 영향으로 농심 신라면과 짜파게티가 전국적인 인기를 끌었다. 닐슨코리아가 3분기까지 지역별 라면매출을 집계한 결과, 신라면이 전국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짜파게티와 안성탕면이 뒤를 이었다.

▲ 신라면 부동의 1위·짜파게티는 2위
소비자들은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전통 브랜드를 선택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신라면을 비롯해 짜파게티, 안성탕면, 진라면매운맛, 팔도비빔면이 전국 매출 톱5를 형성했다. 각 사를 대표하는 1등 브랜드로 ‘ 위기에 강한 제품’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라면은 신라면이다. 점유율 9.9%다. 신라면은 1986년 출시한 후 1991년부터 30년째 1위를 지키고 있다. 특히 충청북도에 신라면 팬이 많다. 점유율 12.9%로 전국 최고치다.
짜파게티는 지난해보다 0.6%포인트 늘어난 점유율 7.1%를 기록했다. `짜파구리` 열풍에 힘입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2위를 차지했다.

▲ 경상도 `안성탕면`, 전라도 `삼양라면`
신라면은 부산과 경남에서 유일하게 1위를 차지하지 못했다. 안성탕면은 부산·경남지역에서 1위, 경북에서 2위를 기록했다. 안성탕면은 소고기를 우린 육수에 된장과 고춧가루를 넣었다. 경상도 소비자들이 된장 맛을 선호해 안성탕면이 전통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라도에선 `삼양라면`이 돋보였다. 전라북도 점유율 4.5%, 전라남도 5.6%로 모두 3위에 올랐다. 상대적으로 매운 맛 강도가 낮은 삼양라면이 지역음식과 잘 어우러진 것으로 풀이된다. 삼양식품이 호남에서 생산공장을 가동하고 있는 만큼 친근감도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강원도에선 `육개장사발면`이 3위로 집계됐다. 군부대가 많고 각종 레저와 휴양시설이 밀집해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용기면을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오뚜기는 수도권에서 강세를 보였다. `진라면 매운맛`은 서울과 경기, 충북에서 점유율 4%대로 3위를 기록했다.

▲ 3분기 누적 라면시장 1.6조 `역대 최고`
올해 국내 라면시장은 코로나19라는 특수를 만나면서 3분기까지 약 1조6500억원의 규모를 보였다. 1년 전보다 5.1% 성장했으며 역대 최고치다. 날씨가 쌀쌀해지는 11~12월이 라면 성수기인 것을 고려하면, 연말까지 2018년 기록인 2조 93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농심은 올 3분기까지 점유율 약 55.4%를 기록했다. 1년 전보다 1.4%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신라면을 비롯해 짜파게티, 안성탕면, 너구리 등 스테디셀러의 활약이 주효했다. 오뚜기와 삼양식품, 팔도는 지난해보다 소폭 하락하거나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농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정체된 라면시장이 특수를 보였다"며 "신라면, 짜파게티, 안성탕면, 너구리 등 농심 인기제품들로 매출이 집중됐다"고 평했다.
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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