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제3차 유행(제3파) 양상을 보이는 일본에서 16일에도 1천 명에 근접하는 신규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NHK 집계에 따르면 이날 전국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과 공항 검역소별로 발표된 신규 확진자는 도쿄도 180명, 홋카이도 189명, 오사카 73명을 포함해 총 923명(오후 7시 기준)이다.
이는 전날까지 1주일간의 일평균 확진자 수(약 1천450명)보다 400여 명 적다.
그러나 검사 건수가 감소하는 이른바 `주말 효과`로 인해 확진자가 다른 요일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게 나오는 월요일 기준으로는 지난 8월 3일(961명) 후로 최다치에 해당한다.
이날까지의 누적 확진자는 올 2월 요코하마항 정박 중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했던 크루즈 유람선 승선자(712명)를 포함하면 12만343명으로 늘면서 12만 명 선을 넘었다.
사망자는 이날 6명 증가해 총 1천914명이 됐다.
일본의 누적 확진자가 12만 명대에 올라선 것은 올 1월 16일 첫 확진자가 확인된 후 10개월 만이다.
또 10만 명대(10월 29일)에서 11만 명대(11월 10일)가 되는 데 12일 걸렸지만, 이후로는 6일 만에 1만 명대가 불어나 신규 감염 확산 속도가 한층 빨라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 14일에는 하루 확진자가 1천737명을 기록해 사흘 연속으로 최다치가 경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