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미국)가 `골프 황제`의 위용을 과시했다. 우즈는 `명인 열전` 마스터스 토너먼트 첫날 깔끔한 라운드로 타이틀 방어 도전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우즈는 13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천475야드)에서 열린 제84회 마스터스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내 4언더파 68타를 쳤다.
단독 선두로 나선 폴 케이시(잉글랜드·7언더파 65타)와는 3타 차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따르면 이날 우즈가 적어낸 4언더파 68타는 2010년과 같은 그의 마스터스 출전 사상 최고의 첫날 성적이다. 특히 보기 없이 마스터스 첫 라운드를 펼친 건 처음이다.
5번째 `그린 재킷`을 입은 지난해 그는 1라운드엔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친 바 있다.
모든 메이저대회를 통틀어서 106라운드 만에 보기 없는 경기가 나와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제84회 마스터스 대회`는 코로나19 여파로 대회를 시작하며 처음으로 11월에 펼쳐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