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14일 녹색기후기금(GCF)이 태평양 5개 도서국가를 대상으로 한 기후 관측 사업 등 10억달러 상당의 지원사업 16개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GCF는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 지원을 위한 기구로 한국 송도에 사무국을 두고 있다.
GCF는 9일부터 13일까지 화상으로 진행된 이번 이사회에서 10억1천만달러 규모의 신규사업 총 16건을 승인했다. 방글라데시 에너지 효율화 투자, 브라질 북동부 생산적 농업 시스템 개발, 아프리카 9개국 에너지 접근성 제고를 위한 금융지원 사업이 신규 사업에 포함됐다.
국내기관인 APEC기후센터가 참여하는 태평양 군도 국가 기후정보체계 강화 사업도 이번에 승인을 받았다. 이 사업은 쿡제도와 니우에, 팔라우, 마셜제도, 투발루 등 태평양 5개 도서국가를 대상으로 기후 관측·감시·예보 체계를 강화하고 정보서비스 제공을 위한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이로써 GCF 승인사업은 총 159건(GCF 사업비 기준 72억달러)으로 늘었다.
기후변화에 취약한 개발도상국의 약 4억명이 혜택을 받고 총 12억t 규모의 온실가스가 감축될 것으로 GCF는 보고 있다.
GCF는 이번 이사회에서 올해 대비 6.4% 증액된 8천400만달러를 내년 행정예산으로 승인하기도 했다.
차기 GCF 이사회는 내년 3월16일부터 19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