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도권 외에서도 감염사례가 이어지면서 거리두기 수준을 1.5단계로 격상한 지역이 늘고 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11일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지난 몇 주 동안 코로나19 확진환자 수가 100명 내외에서 증감을 거듭하고 있다"며 "천안, 아산, 원주에 이어 순천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수준을 1.5단계로 격상했다"고 말했다.
천안과 아산은 5일, 원주는 10일, 순천은 11일 1.5단계 격상을 시행했다.
박 장관은 "거리두기 단계 조정 기준인 평균 100명의 확진환자 발생 수는 `100명까지는 안심해도 좋다`는 의미가 아니다"라며 "위기상황은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늘 중대본 회의에서는 지역별 코로나 대응 상황 점검과 함께 사회복지시설의 거리두기 단계별 운영방안, 코로나로 갈등을 겪는 가족·청소년 분야 심리지원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코로나19 확진자는 나흘째 세자릿수를 나타내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1일 오전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46명이며, 이 가운데 지역 발생이 113명, 해외유입이 33명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