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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라이 릴리, 미 FDA 코로나19 항체치료제 긴급사용 승인 획득

코로나19 경증환자 대증요법외 치료옵션 생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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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계 제약사인 일라이 릴리가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코로나19 항체 치료제에 대한 긴급사용 승인을 획득했다.
로이터와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FDA는 9일(현지시간) 릴리가 캐나다 생명공학업체 엡셀레라와 함께 개발중인 단일클론 항체치료제(LY-CoV555, 성분 밤라니비맙)를 코로나19 경증환자들에게 사용해도 된다고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승인에 따라 코로나19 경증환자는 일라이 릴리의 단일클론 항체치료제(LY-CoV555)를, 중증환자는 길리어드의 렘데시비르를 투약받을 수 있는 조합이 구성됐다.
릴리가 제출한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이 항체치료제를 1차례 투여하면 고위험 코로나19 환자들의 입원이나 응급실 방문 필요성이 낮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정부는 지난달 28일 3억7,500만달러(약 4,189억원)를 들여 릴리의 항체치료제 30만 회분을 사들이기로 했다.
앞서 지난 달 26일(현지시간) 일라이 릴리는성명을 통해 개발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 치료 후보물질(LY-CoV555의 코로나19 중증 환자에게는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일라이릴리는 미 국립보건원 (NIH)가 후원하는 `액티브(ACTIV)`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중증 입원환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항체치료 후보물질(LY-CoV555)의 `액티브-3`(ACTIV-3) 임상시험을 진행해 왔다.
릴리측은 중증 입원 환자를 치료하는 데 효과가 없다는 분석에도 감염 초기 경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시험은 계속해 왔다.
이번 긴급사용 승인으로 코로나19 경증 환자들은 대증요법(symptomatic treatment, 어떤 질환의 환자를 치료하는 데 있어서 원인이 아니고, 증세에 대해서만 실시하는 치료법) 이외로 치료하는 하나의 옵션을 가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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