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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 모색' 극장-OTT 손잡다…CGV, 왓챠와 데이터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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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위 멀티플렉스 영화관 CJ CGV와 토종 OTT 왓챠가 손을 잡았다. 코로나 19를 계기로 미디어 산업이 급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함께 생존 돌파구를 모색하기 위해서다. 양사는 데이터 및 플랫폼 연계를 통한 온·오프라인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CJ CGV에 따르면 최병환 CGV 대표는 지난 9일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박태훈 왓챠 대표를 만나 포괄적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영화관과과 OTT가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플랫폼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건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처음이다.
[사진] 업무 협약을 맺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는 (좌) CJ CGV 최병환 대표, (우) 왓챠 박태훈 대표
CJ CGV가 그동안 축적한 극장 관람 데이터와 왓챠의 온라인 미디어 소비 데이터를 더해 고객의 취향을 한층 세밀하게 분석할 예정이다. 양사의 고객 데이터가 더해지면서 새 콘텐츠의 흥행 여부 등에 대한 예측도가 높아질 것으로 양사는 기대하고 있다.
그 동안 CJ CGV는 회원 1,500만 명의 관람 패턴을 계속 분석해왔다. 왓챠는 콘텐츠 추천 및 평가 서비스 ‘왓챠피디아’를 통해 취향 데이터를 분석해 개인화 추천 기술을 강화해 왔다.
양사는 해외에서도 협력을 추진한다. CJ CGV가 이미 진출한 국가에 한국에서의 양사 협력 모델을 소개하고, 공동 서비스를 내놓는 방안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최 대표는 “20여 년 간 극장 플랫폼을 운영해 온 CGV와 개인 사용자 경험에 특화된 OTT 서비스의 왓챠가 상호 협력함으로써 시너지효과를 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극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어 나가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번 업무 협약으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며 “왓챠만의 노하우와 데이터 관련 기술력을 통해 고객들에게 새롭고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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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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