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덤 시트코프 베트남 주재 미국상공회의소(AmCham) 상무이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미국과 베트남, 특히 무역과 투자 분야에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시트코프 상무이사는 9일 베트남 현지 매체인 징뉴스(zingnews.vn)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상공회의소는 미국과 베트남간의 무역과 투자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바이든 신임대통령과 그의 행정부와 협력할 수 있는 기회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시트코프 상무는 지난 10월 열린 2020년 미국-베트남 비즈니스 세미나에서 "미국이 베트남의 주요 교역국"임을 재확인 하며 "양국간 무역과 투자의 진전은 민간부문을 강화하고 사회경제적 발전을 보장하며 더 많은 투자를 유치하고 베트남의 번영을 촉진하기 위한 기업 여건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발언했다.
베트남 세관총국에 따르면 양국 교역액은 양국이 국교를 정상화했던 1995년 4억5000만 달러에서 2019년 760억 달러 가까이 증가했다.
2019년 베트남의 대미 수출은 613억5000만달러로 2018년 대비 29.1% 증가했으며 전체 수출액 중 23.2%를 차지했다. 미국은 또한 베트남의 가장 큰 수출 시장이며, 특히 섬유와 의류 부문 수출에서 강세를 보였다.
베트남 기획투자부에 따르면 미국은 베트남에 투자하는 138개국 중 11번째로 많은 투자를 하는 나라이며 또한 올해만 1,000개 이상의 투자 프로젝트, 액수는 94억 달러에 달한다.
국내외 전문가들과 외교가에서는 바이든 행정부가 미국과 동맹국, 아세안, 베트남 등 전략적 파트너들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이 지역에 이익이 되도록 도울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