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바이든, 친기업 아니나 예측 가능 대통령"
WSJ "관세·무역분쟁 등 안정 찾을 것"
WSJ "법인세·임금 인상 등 대비"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집권하는 내년 1월부터 시장, 여기서는 미국기업이 되겠는데요. 어떤 정치적 경제적 환경이 펼쳐질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기업의 입장에서 어떤 불확실성이 해소되었는지, 어떤 요소를 주의해야 할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트럼프 대통령보다 세율 등의 측면에서 기업에 친화적인 정책을 펴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기업 입장에서 예측이 가능한 선에 정책을 펴는, 대비할 수 있는 정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특히나 트럼프 대통령이 임기 기간 동안 트위터를 이용해 갑작스럽게 입장을 표명해 기업 운영에 어려움을 주었던,/ 관세, 외국인 노동자, 그리고 미-중 무역 관계 등의 문제는 안정을 찾을 것으로 보았습니다.
코로나 확산세가 다시 커지고 있는 만큼 부양책에 대한 기대도 있는데요. 실업보험금 향상 그리고 중소기업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이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겠지만 법인세율 인상은 여전히 기업에 부담을 준다는 분석입니다.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법인세율을 21%에서 28% 수준까지 인상하고 외국에서 벌어들인 소득에 대한 소득세율도 10.5%에서 21% 인상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그리고 사업 소득의 20%를 공제해주는 법안 역시 폐지하겠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미국 상원에서 공화당원이 다수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현실적으로 해당 법안이 의회를 통과하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동안 미국 경제의 기둥 역할을 해왔던 석유 및 가스업체 상황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바이든 당선인이 친환경 정책을 펴는 만큼 수요 측면에서 압박이 더욱 커질 것이기 때문이고요.
또 노동자의 입장에서 초과근무 수당, 프랜차이즈 직원에 대한 권리 등이 대두되어 규제 강화나 임금인상 등 고용비 인상에 대한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았습니다.
美 코로나 신규 확진자수 12만 6천명…사상 최대
美 38개 주, 입원환자 수 5% 증가
일부 주·도시, 제한적 봉쇄 조치 재개
바이든, 코로나 태스크포스 9일 발표
네 미국의 코로나19 상황은 갈수록 악화하고 있습니다. 존스홉킨스 대학의 집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 7일 미국의 하루 신규 확진자수는 12만 6천명 가량을 기록했는데요. 미국의 하루 신규 확진자수는 지난 4일 처음으로 10만명을 넘어선 이후, 나흘 연속 최다 기록을 경신하고 있습니다. 최근 일주일 하루 평균 확진자수도 9만 8천명을 넘어서면서, 그 전주 대비 25% 가량 증가한 상태입니다.
특히 확진자수 뿐만 아니라 입원 환자수도 급증세를 보이는 가운데, 미국 내 38개주에서는 입원 환자 수가 최소 5% 증가하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일부 주와 도시에서는 제한적인 봉쇄 조치가 재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코네티컷주는 경제 재개 조치들을 후퇴시켰고, 메사추세츠에서는 일부 사업장에 대해 야간 영업 중단 조치가 내려졌는데요. 또한 텍사스주에서도 비필수 사업장의 영업중단 명령이 내려진 상탭니다.
의료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파르다며, 겨울 시즌을 우려하고 있는데요. 이번 코로나19 재확산이 지난 봄에 비해 더 위험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3월과 4월에는 북동부 등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가 확산되었지만, 지금은 대부분의 지역에서 급속도로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상황에서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향후 국정 운영의 최우선 순위를 차기 정부 내각 구성보다 코로나19 대응에 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시간으로 9일에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 멤버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바이든 경제 부양책, `재정지출` 확대
무디스 "美 경제 곤경…회복 오래 걸려"
바이든 대통령 당선이 어떤 경제정책을 내놓을지에 대한 기사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이 취임하는 내년 초의 경제 상황을 먼저 보면요. 일자리는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했던 올해 여전히 2월보다 약 1천만개가 줄어든 상태일거고요. GDP 규모 역시 올해 2월보다 3.5%가량이 작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건 경제지 블룸버그의 예상치였고요.
금융 분석기업 무디스에선 "바이든 당선인이 곤경에 처한 경제상황에서 임기를 시작한다"면서, "현재 실업률이 매우 높지만, 더 증가할 가능성도 있어, 경기 회복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부진한 경제를 활성시키기 위해서, 바이든 당선인은 재정지출을 늘리는 방법을 선택하겠다고 밝혀왔습니다. 세부적으로는 소비 증가를 위한 실업수당금액 확대, 친환경 에너지 및 인프라 구축 등, 대규모 정부지출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부 지출 뿐만 아니라 이 지출할 돈을 어디서 구할 것인가도 경제 성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데요. 주 수입원 중 하나로는 앞서 말씀드린 법인세율 인상이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상황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긴 어려워 우선책으로 선택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고요.
다른 방법으로는 현재 최저인 금리수준을 이용해 채권을 발행하는 건데요. 지난 수십년 동안 바이든 당선자가 비록 높은 국가채무비율에 대한 위험성을 주장해왔지만, 대통령으로서 경제 위기를 우선적으로 극복하기 위해 채무상환을 서두르지 않겠다고 말했기 때문에 국채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이 가장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국채 발행이 늘어나면 가격은 내려가고 수익률은 오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바이든 시대…달러화 약세 전망 우세
배넉번 "예산 부족·무역 적자…달러 약세"
코메르츠방크 "재정 지출 증가…달러 약세"
부양책 진전·무역긴장 완화…달러 약세 전망
조 바이든 대통령 시대에 달러화가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배넉번 글로벌 포렉스의 수석 시장 전략가에 따르면, 달러는 부양책 리플레이션트레이드로 인해 약세를 보일 것이고, 또한 예산 부족과 무역 적자로 약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는데요. 코메르츠방크는 바이든이 트럼프 보다 재정 지출을 늘리려는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바이든 체제에서 중장기적으로 달러가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연준이 이에 상응하는 긴축 통화 정책으로 대응하지 않고, 이것이 인플레이션 효과를 가져올 경우, 이는 달러에 마이너스라고 분석하고 있는데요.
월가에서는 특히 바이든이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추가 부양책 협상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추가 부양책은 달러에 약세 재료인 만큼, 부양책 논의가 진전될 경우 달러화의 하락 압력은 커질 것으로 예상하는데요. 여기에 바이든 당선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해 온 공격적 방식의 무역전쟁을 되돌릴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무역 긴장이 높아질 때마다 안전자산 심리에 강세를 보였던 달러화가 하락 압력에 직면 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이와함께 월가에서는 바이든 당선인이 파월 연준 의장을 재지명할 가능성이 높은 점도 달러의 약세 요인으로 꼽고 있습니다. 파월 의장은 당분간 금리를 올리지 않겠다고 강조해온 만큼, 향후 몇 년간의 초저금리 환경하에서는 강달러가 힘을 받기 어려울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패배에 쉽게 승복하지 않아 정치적 불확실성이 심화하거나, 코로나19 재확산 리스크 등은 달러에 상승 압력을 높일 수 있다고도 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바이든 시대, 신재생 에너지 선전 예상
바이든, 취임 후 파리기후변화 협약 재가입
코웬 "의회, 신재생에너지 세금공제 연장 지지할 것"
JMP "주택용 태양광 업체 성장세…신재생 선전할 것"
글로벌 IB들은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 상원 체제하에서도 태양광 등의 신재생에너지 관련주가 선전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공약으로 기후변화대응에 2조 달러를 투입하고, 2035년까지 전력 생산에서 탄소가스배출을 없애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는데요. 또한 태양광 패널 5억개와 풍력터빈 6만개를 설치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고, 취임 이후 첫 번째로 파리기후변화 협약에 재가입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코웬은 민주당이 상원의 다수당을 차지하는 블루웨이브일 경우, 신재생에너지의 도입이 더 가속화 되겠지만, 공화당이 상원을 장악하더라도 의회가 신재생에너지 기술에 대한 투자세금공제 연장 등에 지지를 보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모건스탠리 역시 풍력과 태양광 등의 신재생 에너지가 공화당이 상원을 차지한 시나리오에서도 선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선런과 선파워 등은 각각 310% 그리고 300% 가까이 올랐는데요. 솔라엣지와 서노바등도 150% 그리고 200% 가까이 상승한 상탭니다.
JMP 증권은 아직 정치적 불확실성이 남아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신재생에너지 주들에 변동성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지만, 장기적으로 좋게 보고 있는데요. 현재 지속적으로 태양광 관련 생산 원가가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주택용 태양광 업체들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퍼스트 솔라는 올해들어 매출이 70% 이상 증가했고, 선런은 자사의 메가와트 배치가 전분기 대비 40% 급증했다고 밝히면서, 장기적으로 이들 업체들이 선전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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