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세영이 MBC 월화드라마 `카이로스`에서 몸을 사라지 않는 연기 투혼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세영은 극중 하루하루 치열하고 고단한 삶을 살아가는 쓰리잡의 취업 준비생 `한애리`역을 맡았다. 애리는 엄마의 수술비를 모으기 위해 공부와 함께 알바까지 병행하며 일찍부터 생활전선에 뛰어들었지만 씩씩하고 긍정적인 성격에 남을 돕는데 주저함이 없는 따뜻한 심성까지 겸비한 인물이다.
먼저, 지난달 27일 방송된 ‘카이로스’ 2회에서는 안 그래도 퍽퍽한 삶에 설상가상 병원에 입원해있던 엄마까지 실종되어 아연실색하는 애리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애리는 엄마를 찾아주겠다는 건욱(강승윤 분)의 말에 속아 5년 동안 열심히 벌어 모은 엄마의 수술비를 다 날리게 된다. 이세영은 이 장면에서 믿었던 친구에게까지 배신당하고 비를 쫄딱 맞으며 서러움에 목놓아 오열하는 모습을 리얼하게 표현해, 극한의 상황에 놓인 캐릭터의 감정에 시청자들이 몰입할 수 있도록 견인했다.
이어서 애리의 엄마 수술비를 훔쳐 달아난 건욱이 잠수를 타자 애리는 서진(신성록 분)을 통해 그의 위치를 알아냈다. 인적 드문 골목에서 건욱을 기다리던 애리는 건욱이 나타나자 맹렬히 그의 뒤를 쫓는다. 좁고 구부러진 골목길을 쉼 없이 전력질주하는 이세영의 모습은 극의 긴장감을 불어 넣었다.
한편 지난 3일 방송된 4회에서는 자신을 죽이려 하는 택규(조동인 분)에게서 도망가기 위해 보기만 해도 아찔한 추격전을 벌이기도 했다. 이세영은 이 장면에서 전속력을 다해 달리기도 하고, 위험한 차도에 뛰어드는 등 강단있는 모습을 보였다. 한애리를 현실감 있게 그려내는 이세영의 고군분투 열연에 `카이로스`는 전날에 비해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처럼 이세영은 드라마 처음부터 지금까지 단 4회 만에 빗속 연기 투혼과 오열 연기, 위험천만한 추격전까지 선보이며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를 펼치고 있다. 사랑스러운 막내부터 의사, 최연소 총경, 중전까지 다양한 캐릭터로 차곡차곡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이세영의 이유 있는 연기력이 `카이로스`를 관전 포인트를 완성시킨다.
이세영의 연기가 빛을 발하고 있는 MBC 월화드라마 ‘카이로스’는 매주 월, 화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