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다시 세 자릿수로 늘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43명 늘어 누적 2만7천427명이라고 밝혔다. 사흘 연속 세 자릿수 기록 후 두 자릿수로 떨어진 지 하루 만에 다시 세 자릿수로 되돌아왔다.
신규 확진자 143명 가운데 지역발생이 118명으로, 전날(72명)보다 46명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54명, 경기 23명, 인천 2명 등 수도권이 79명이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강원 9명, 충남 8명, 대구 7명, 경남 5명, 전남 3명, 광주·충북·경북 각 2명, 대전 1명이다.
해외유입은 25명으로, 이 가운데 14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11명은 경남(5명), 경기 (2명), 인천·울산·충남·전남(각 1명) 등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54명, 경기 25명, 인천 3명 등 수도권이 82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3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방역당국은 주말이라 검사 건수가 평일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었음에도 신규 확진자가 늘어난 데 주목하며 환자 발생 추이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핼러윈 데이`(10월 31일) 감염 영향 여부도 주시하고 있다.
현재 거리두기 1.5단계를 적용 중인 충남 천안·아산을 제외한 전국에 거리두기 1단계가 유지되는 가운데 확산세가 이어질 경우 1.5단계 상향도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누적 478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4%다.
코로나19로 확진된 이후 상태가 위중하거나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5명 늘어 58명이다.
코로나19 발생 현황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