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개표 나흘째인 6일(현지시간) 격전지 펜실베이니아주의 개표소 앞에서 지지자 간 맞불 시위가 전개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 최대 도시인 필라델피아의 컨벤션센터 앞에서 지난 4일부터 도널드 트럼프 지지자 수백명과 조 바이든 지지자 수십명이 각각 집결해 시위를 벌이고 있다.
컨벤션센터는 개표소가 있는 곳으로, 트럼프 지지자들은 개표 중단을 외친 반면 바이든 지지자들은 마지막 한표까지 개표해야 한다며 정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NYT에 따르면 개표 초반 양측은 긴장 속에 자리를 지키다 6일 바이든 후보에게 유리한 개표 결과가 발표되자 분위기가 달라졌다.
바이든 지지자들이 길거리에서 랩과 힙합 음악을 크게 틀고 춤판을 벌이기 시작하자, 트럼프 지지자들은 브루스 스프링스틴과 레드 제플린의 음악으로 응수하는 등 집회 현장은 순식간에 `댄스 파티`가 됐다.
경찰은 양측 충돌이 발생할 것을 우려해 도로를 사이에 두고 시위 현장을 분리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