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의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미국 대선 결과가 우리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의 당선이 유력시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경제측면에서 일단 우리나라에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민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바이든이 당선됐을때 재정지출 측면에서 트럼프 대통령보다 규모 자체가 크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단기간적으로 미국 경제 성장률을 끌어올릴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미국 성장률이 올라가면 세계 교역이 늘고, 그만큼 수출 비중이 높은 우리 경제도 수혜를 볼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이런점에 주목한 국내 경제연구기관들은 바이든 효과가 우리 경제성장률을 최소 0.1%, 최대 0.4%포인트 끌어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러나 미중 갈등은 변수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만큼 아니지만 바이든도 미국 우선주의와 대중국 강경노선을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미중 사이에 낀 한국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 윤여준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미주팀장
"미국 혼자서 중국을 상대하기는 조금 힘드니까 동맹국을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있을 것입니다. 동맹국 연대 방식을 취할 것 같고, 그 과정에서 한국도 참여요구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북한문제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도 고려해야합니다.
트럼프와 달리 바이든은 대북 협상에서 정상 간 톱다운 외교보다는 원칙을 중시하기 때문에 비핵화 협상에서 전혀 새로운 국면이 전개될 공산이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불복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커지고 있는 미국 정세 불확실성이 얼마나 지속될 지도 살펴봐야 합니다.
정부는 "미 대선 리스크가 상당부분 선반영된 만큼 국내 금융과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제한적이다"고 진단했습니다.
한국경제TV 조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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