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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맹학교 찾은 김정숙 여사…"미안한 마음"

제94주년 '점자의 날' 앞두고 맹학교 방문
김 여사, 청와대 앞 집회에 "미안한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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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가 `점자의 날`을 하루 앞둔 3일 국립서울맹학교를 찾았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국립서울맹학교를 찾아 "그동안 교통, 소음, 안전 등에서 어려움을 겪어서 미안한 마음이 앞선다"고 말했다. 청와대 인근에 자리한 서울맹학교는 전광훈 목사 등 보수단체의 집회로 한동안 큰 불편을 겪었던 곳이다.

임세은 청와대 부대변인은 3일 김 여사가 `점자의 날`을 하루 앞두고 서울맹학교에서 열린 점자대회 `손끝으로 만나는 세상` 행사에 참석하고 간담회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고 전했다.

11월 4일 `점자의 날`은 올해로 94주년을 맞았다. 일제강점기 서울맹학교에 재직하던 송암 박두성 선생이 조선어점자연구회를 조직해 6점식 한글점자, 훈맹정음을 만들어 1926년 반포한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김 여사는 소리에 민감한 학생들을 위해 플랫슈즈를 신고 오전 10시에 맹학교에 도착했다. 김 여사는 모든 참석자들에 소리나지 않는 옷과 신발 착용을 각별히 부탁했다고 임 부대변인이 전했다. 김 여사는 초등부 학생들이 참여한 `점자대회`에 깜짝 등장해 점자퀴즈를 내는 등 함께 시간을 보냈다.

김정숙 여사가 `점자의 날`을 하루 앞둔 3일 국립서울맹학교를 찾았다. (청와대 제공)

이후 간담회에서 김 여사는 "제가 여기 맹학교에 온다고 그랬더니 우리 남편이, 대통령이 그랬다"면서 "너무 너무 미안해. 그 얘기 꼭 전해 주고 나도 꼭 가고 싶었어"라고 전했다. 김 여사는 아들이 어린 시절 점자를 공부하고 점자책을 읽었던 일을 언급하며 "그렇게 관심은 안 가졌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그러면서 "오늘 제가 손풀기를 하고 해보니까 굉장히 어려운 것이었고 그래서 선생님들께 감사하고, 어머님들의 노고에 감사하고, 다함께 같이 사는 데 노력을 기울이자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김 여사는 지난해 열린 제39회 전국장애인체전에서 격려사를 수어로 하는 등 그동안 장애인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보여 왔다.

김정숙 여사가 `점자의 날`을 하루 앞둔 3일 국립서울맹학교를 찾았다.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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