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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도 발 빼는 빅히트?...'개미무덤' 되나 [박해린의 뉴스&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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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 계속해서 뉴스 & 마켓 이어가 보겠습니다.
개인투자자들이 뿔난 또 다른 종목은 화려한 상장 이후에 주가가 급락한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인데요.
오늘은 모처럼 만에 반등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먼저, 박찬휘 캐스터가 빅히트의 주가를 짚어보고 박해린 증권부 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박해린 기자, 주가 하락 원인이 뭡니까? 너무 많이 미끄러지는 것 같은데 문제는 없는 겁니까?
<기자>
짧게 말씀드리면, 상장 직후 주요 주주들이 지분을 내다팔면서 주가를 끌어내렸고요.
처음엔 개인투자자들이 이 물량을 계속해서 받다가, 어디서 물량은 계속 나오지, 주가는 계속해서 떨어지지, 또 자금력도 바닥이 날 거고요.
뭐 이런 상황이다 보니 개인들도 매도에 동참하게 됩니다.
여기에 더해서 주요 주주들은 상장할 때 내가 언제까지 이 주식을 갖고 있겠다, 라는 약속을 합니다.
이 매물이 지난주 30일에 20만주가 나오면서 주가가 더 떨어졌고 이달 14일에는 132만주가 시장에 나오게 됩니다.
또 최대 6개월 내로 방시혁 의장 지분과 넷마블 지분까지, 묶였던 주식이 줄줄이 나오게 될 것이기 때문에 수급적으론 굉장히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앵커>
애당초 공모가가 높았단 지적도 있었지만 증권사들의 목표주가는 더 높았잖아요? 증권업계 입장은 어떻습니까.
<기자>
일단 제가 거의 매일 이 담당 애널리스트들의 의견을 듣고 있는데 초반에 주가가 떨어질 때까지는 기자님, 문제없습니다. 뭐 이런 자신만만한 목소리였거든요.
이게 빅히트라는 회사가 가진 부정적 이슈나 실적에 따른 주가 조정이 아닌 단순 수급문제이기 때문에 일시적으론 주가가 흔들릴 수 있지만 이게 오히려 매수 기회다. 라고 보고 있었어요. 거의 대부분이요.
근데 이제 생각보다 주가가 더 미끄러지는거죠.
이러다 보니 업계에서도 마냥 긍정적인 반응을 내놓을 수만은 없는 상황이 됐고.
오늘 보면 현대차증권이 목표주가를 12% 하향 조정했는데요. 수급이 악화되다 보니 기업가치로 판단할 수 있는 지지선이 이미 망가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앵커>
코스피200 조기 편입은 무난할 거라고 봤는데, 이마저도 아슬아슬한 상황이라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코스피200에 편입이 되면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이 수백억원 들어오게 됩니다. 그러면 주가가 조금 안정될 수 있다, 이런 기대감이 있었는데.
편입이 되려면 상장 후 15거래일 간 하루 평균 시가총액 50위 안에 들어야 합니다.
지금 보면 48위 한진칼, 49위 강원랜드, 50위 포스코케미칼 이들을 제쳐야 하는건데
주가가 공모가 수준까지 내려가게 된다면 코스피200 조기편입도 아슬아슬한 상황이라 투자자들의 우려는 더 큰 상태입니다.
<앵커>
앞으로 IPO 시장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가.
<기자>
올해 SK바이오팜을 시작으로 카카오게임즈, 빅히트까지 IPO시장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굉장히 뜨거웠습니다.
공모주도 부동산처럼 추첨제로 해야 한다, 이런 주장까지 나올 정도로 공모주에 투자하면 무조건 돈 번다는 식의 여론이 조성될 정도로 투자 열기가 과열됐었습니다.
올해 상장한 종목들의 주가 흐름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일단 현재가가 공모가를 밑도는 종목만 해도 15종목(스팩 제외)이나 됩니다.
심지어 상장 당일 종가가 공모가를 넘지 못한 종목은 12종목(스팩 제외)이나 되고,
엔피디 같은 종목은 상장 당일 종가가 공모가보다 30% 하락했고 현재 주가는 공모가 대비 3분의 1 토막이 났습니다.
즉, 공모주라고 해서 무조건 돈을 버는 것도 아니고 공모가가 시장의 눈높이보다 더 높게 책정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투자에 유의하셔야 합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박해린 증권부 기자, 박찬휘 캐스터 함께 했습니다.
저희는 내일 이 시간에도 함께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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