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은 지난 10월 30일 `보구녀관(普救女館)` 설립 133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보구녀관은 1887년 10월 설립된 국내 최초 여성 전문병원으로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부속병원의 전신이다.
이대서울병원 4층 오혜숙홀에서 개최된 이번 기념식에는 장명수 이화학당 이사장을 비롯해 김혜숙 이화여자대학교 총장, 유경하 이화여자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등 학교 및 의료원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유경하 이화의료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소외된 사람의 친구였고, 고통 받는 사람들을 치유자였던 보구녀관을 지켜왔던 우리의 선배를 기억하는 이 자리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영광이고 가슴이 벅차다"며 "앞으로도 ‘보구녀관의 정신’, ‘이화의 가치’를 실현하는 의료기관의로서의 역사적 사명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화의료원은 2016년부터 의료원의 모태인 ‘보구녀관 복원 프로젝트’에 돌입, 2019년 서울 마곡에 설립된 이대서울병원 개원에 맞춰 복원된 보구녀관을 개관했다.
보구녀관 3대 병원장이었던 로제타 홀의 예전 일기를 바탕으로 지어진 보구녀관은 128㎡ 규모의 한옥집으로 수술실과 병실, 진료실 등이 자리하고 있다.
이 날 기념식에서는 의료원 모금 약정 300억 달성에 대한 축하연도 함께 진행됐다.
유경하 의료원장은 "모금 약정 300억 달성을 위해 힘써준 교직원과 항상 의료원을 지원해주는 이화 동문들을 비롯한 모든 사람들의 정성을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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