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가 미국의 제재로 위기에 빠진 상황에서 안방인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주춤하는 모습이다.
3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시장조사 업체 캐널리스는 화웨이의 3분기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은 3천420만대로 작년 동기 대비 18%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4년 이후 6년 만에 처음이다.
화웨이의 시장 점유율은 작년 3분기 42.5%에서 올해 3분기 41.2%로 1.3%포인트 낮아졌다.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전체적으로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위축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화웨이는 지난해 5월부터 미국 정부의 제재로 이동통신 기지국 등 통신 장비에서 스마트폰 등 소비자 가전에 이르는 거의 모든 제품의 생산에 지장을 받고 있다.
지난 22일 새 전략 스마트폰인 메이트40 시리즈를 공개했지만 시스템온칩(SoC) 등 핵심 부품 공급 차질로 시장 수요만큼 제품을 대지 못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