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큰 피해를 입으면서, 백신과 치료제 개발 소식이 간절합니다.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김수진 기자가 현 주소를 짚어 봤습니다.
<기자>
코로나19 백신은 국내보다 글로벌 제약사에서 연구·개발이 활발한데요, 현재 임상 3상에 진입한 백신 후보물질만 총 10개입니다.
이 가운데 미국의 화이자·모더나와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의 후보물질이 선두로 평가됩니다.
백신 종류는 크게 바이러스벡터 백신, DNA·mRNA 등 핵산 백신, 불활화 백신 등이 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후보물질 AZD1222는 바이러스 항원 유전자를 다른 바이러스에 넣어 투여하는 바이러스벡터 백신으로,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백신 연구에서 가장 앞섰다고 평가한 바 있습니다.
화이자와 모더나는 바이러스 항원 유전자를 RNA 형태로 투여하는 핵산 백신을 개발중이며, 이 달 임상3상 중간 결과를 도출하고 미국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CEO는 지난 달 27일 “완성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모더나 같은 글로벌 제약사 제품은 올해 나올 수 있지만, 제조 등을 거쳐 국내에 풀리려면 내년 상반기는 되어야 합니다.
국내는 치료제 개발 임상이 활발합니다.
<인터뷰> 박능후 / 보건복지부 장관
"정부는 치료제는 금년 말까지, 백신은 내년 말까지 최소 1개 이상 성과 도출을 목표로 기업의 애로사항을 적극 해소해 나가겠습니다"
국내 승인을 받은 코로나 치료제 임상시험은 24건이며, 현재 진행중인 시험은 17건으로 셀트리온과 GC녹십자가 대표적입니다.
셀트리온은 단일클론 중화항체 후보물질(CT-P59)에 대한 임상2, 3상 시험을 승인받았고, GC녹십자는 혈장분획치료제(GC5131A)에 대한 치료 목적 사용을 승인받아 임상시험을 진행중입니다.
셀트리온은 올해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조건부 긴급 사용 승인을 신청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권기성 / 셀트리온 연구개발본부장
“가장 빨리 발표하는 게 경증 임상일 것 같습니다.
경증 임 2상이 식약처에 조건부 허가 신청을 올해 내로 진행할 예정이고요.
12월 말 쯤에는 임상 2상에 대한 결과 발표가 가능할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되면 2021년 2~3월, 조건부 허가를 받아 치료제 사용이 본격 시작될 가능성도 크다는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김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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