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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미국의 선택] 바이든 당선 시 증시 시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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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이 4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최근 경합주에서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면서 현재 대선 결과는 한치앞을 알 수 없게 됐는데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특집 `2020 미국의 선택`! 트럼프와 바이든, 누가 당선되느냐에 따라서 증시가 어떻게 요동칠지, 월가 분석을 통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바이든의 정책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1. 에너지

대표적 공약은 `그린뉴딜`입니다. 100% 클린 에너지 경제를 실현하겠다고 밝히면서 관련 인프라 조성을 위해 대대적인 투자를 선언했는데요. 4년간 그린뉴딜에 투자할 규모만 2조 달러입니다. 말 그대로 청정 에너지 인프라 구축에 집중할 전망입니다. 여기에 파리기후협약에 다시 가입할 것이란 의사를 밝혀서 바이든이 당선된다면 친환경 관련주에겐 호재, 전통에너지 기업은 악재로 작용할 것입니다. 또한, 법인세를 현 21%에서 28%로 인상하겠다 밝혔는데요. 골드만삭스는 법인세가 28%까지 인상될 경우 2021년 에센피 평균 기업 이익이 9% 감소할 것이라 내다봤습니다.

2. 기술주

거기에 빅테크 기업을 대상으로 무형자산 발생 소득세를 21% 부과하겠다고 한 점은 대형기술주들에겐 직접적인 악재가 될 것이구요. 현재 진행중인 반독점 규제는 더더욱 박차를 가할 것입니다. 말 그대로, 빅테크 기업에겐 첩첩산중인것인데요. 월가에선 그렇게 되면 이제는 대형 기술주에서 경기순환주, 가치주 중심 섹터로 로테이션 될 확률이 높다고, 세금 인상에 따라 전통적으로 재무 레버리지가 높고 코로나19 타격을 크게 받았던 호텔, 카지노, 엔터, 리테일, 크루즈, 여행 산업도 타격을 받을 것이라 봤습니다.

3. 금융

대형기술주 만큼 타격을 받는 업계, 금융주들일텐데요. 먼저, 금융기관의 위험투자를 제한하고, 대형화를 억제하기 위해 만든 금융기관 규제 방안인 볼커룰을 강화하고, 로비스트들을 더 규제할 전망입니다. 그리고 파월 의장에게 시시때때로 압박을 가했던 트럼프 대통령과는 달리 연준과는 독립성을 강조했습니다.

4. 헬스케어

마지막으로 헬스케어 업종입니다. 오바마케어를 일부 수정한 안을 제시했는데요. 우선, 농촌지역에 의료서비스를 확대하는, 특히나 `원격의료`를 통한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내걸었습니다. 여기에 저가 신약 또는 바이오시밀러를 권장해서 약가 인하를 유도할 전망입니다.

이렇게 바이든 후보의 정책 및 방향성에 대해 살펴봤구요. 그럼 어떤 종목이 수혜를 입을지 더 자세한 시장 내용, 박찬휘 외신캐스터가 전해드리겠습니다.

네. 강다은 캐스터가 바이든 후보의 정책에 대해서 자세히 분석해줬는데요. 이번에는 바이든 후보가 당선될 경우에, 이 정책들로 하여금 수혜를 보는 종목들은 어떤 것이 있을지 살펴보겠습니다.

1. "세계 최대 태양광 제조회사" - 퍼스트 솔라

첫 번째는 세계 최대 태양광 패널 제조업체, 퍼스트솔라입니다. 대표적인 바이든 수혜주로 꼽히는 퍼스트솔라는 최근까지 주가가 우상향했는데요. 특히 수요일에 3분기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전날 뉴욕증시 급락 속에서도 퍼스트솔라의 주가는 13% 넘게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퍼스트솔라는 3분기 순이익이 1억 5,500만 달러, 1.45달러의 주당순이익으로 작년 동기 대비 대폭 개선됐다고 밝혔는데요. 매출 역시 70%나 올랐다고 합니다. 증권가의 호평도 이어졌습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밝히면서, 목표주가와 투자등급을 상향했는데요. 현재 평균 목표가는 125달러입니다.

2. "미국 1위 신재생에너지 기업의 위엄" - 넥스트에라 에너지

두번째는 넥스트에라 에너지입니다. 미국 신재생에너지 1위 기업이기도 한 넥스트에라는 이달 초에 그 동안 에너지업계 1위였던 엑손모빌의 시가총액을 뛰어넘으면서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넥스트에라는 세계에서 가장 큰 풍력 및 태양 에너지 생산 기업임과 동시에, 세계에서 가장 큰 배터리 저장 회사 중 하나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친환경 사업을 강조하는 바이든이 당선된다면 추가 상승 여력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또한 전문가들은 넥스트에라가 바이든 수혜주로 반짝 관심을 받는 종목이 아니라, 장기적인 관점으로 봐도 주목할 만한 기업이라고 봤는데요. 넥스트에라는 2020년 포춘지에서 가장 존경받는 유틸리티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3. "대마초 합법화?" - 캐노피 그로스

다음으로 살펴볼 기업은 대마초 생산에서 선두주자를 달리고 있는 캐노피 그로스입니다. 바이든의 `그린 정책`은 마리화나 생산 업체인 캐노피 그로스에도 유리하게 작용될 전망입니다. 또한 민주당 역시 마리화나를 호의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는데요. 물론 바이든 캠프는 연방정부 차원에서의 대마초 합법화를 공개적으로 지지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바이든 후보 스스로가 대마초 법안 개혁에 긍정적인 의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바이든이 당선될 경우 그의 임기 동안 대마초 관련 법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면서 `캐노피 그로스` 역시 수혜주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미국 연방정부 수준에서 완벽한 대마초 합법화가 이루어지지는 않더라도, 트럼프 정부 시절보다는 더 관대한 시선으로 대마초 사업을 바라볼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데요. 덕분에 대마초 생산 기업 캐노피 그로스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습니다.

4. "부동의 전기차 시장 선두주자" - 테슬라

테슬라 역시 `그린 에너지 테마주`로서 바이든 당선 시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입니다. 바이든의 목표 중 하나는, 미국을 전기차 생산과 상용화의 선두주자로 만드는 건데요. 테슬라 뿐만 아니라 여러 기업이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고 있지만, 역시 시장을 이끌고 있는 테슬라가 가장 큰 수혜주로 꼽혔습니다. 테슬라는 그린 에너지에 크게 관심이 없는 현 트럼프 정부에서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는데요. 작년 대비 25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테슬라의 주가가 거품이다. 지나치게 올랐다"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지만, 분명한 사실은 테슬라가 이 같은 회의론을 몇 년째 받아오고 있지만, 그 몇 년간 급 성장했다는 사실입니다. 월가에서는 이번 대선에서 누가 당선되던, 테슬라는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보고 있는데요. 그 중에서 바이든 정부 아래에서 더 큰 성장을 이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5. "대규모 인프라 투자 수혜주" - 마틴 마리에타

다섯 번째는 천연자원 기반의 건축자재 생산 기업 `마틴 마리에타`입니다. 인프라 건설을 위한 아스팔트와 콘크리트, 모래, 자갈 등을 만드는데요. 우리에게는 군수 기업으로 잘 알려진 `록히드 마틴`에서 분리된 기업입니다. 바이든의 핵심 공약 중 하나는 `미국 제조업의 재건과 현대식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내용의 이른바 `더 나은 재건` 정책인데요. 바이든이 승리할 경우에, 인프라에 대한 대규모 투자 기대감이 나오면서 `마틴 마리에타`가 수혜주로 꼽혔습니다. 한편, 인프라 투자에 대한 정책은 트럼프 대통령 역시 공약으로 내세웠기 때문에, 월가에서는 대선 결과와 상관 없이 `마틴 마리에타`의 전망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보고있습니다.

6. "헬스케어 규제 완화 기대" - 유나이티드헬스 그룹


다음은 유나이티드헬스입니다. 바이든은 헬스케어 규제 완화를 주장하고 있는데요. 의료보험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을 정책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 따라서 2,300만명 이상의 미 국민들이 추가로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전문가들은 이에 따른 거대한 수요가 유나이티드헬스와 같은 건강보험 기업에 큰 호재가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7. "법인세 인상에 따른 수혜주" - 리얼티인컴

마지막으로 소매용 부동산 거래를 전문으로 하는 리얼티 인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법인세율을 35%에서 21%로 대폭 낮췄는데요. 이에 따라 부동산 투자 기업들은 큰 피해를 봤습니다. 하지만 바이든이 당선되면 법인세가 다시 28%로 인상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부동산 투자 기업에 다시 투자금들이 유입될 수 있게 됐는데요. 이는 리얼티 인컴 같은 부동산 투자 회사들에게 큰 호재입니다. 특히 리얼티인컴의 포트폴리오에는 약국과 편의점 등이 주를 이루고 있어서, 코로나19 사태 악화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안전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네. 지금까지 바이든 후보가 당선될 경우에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되는 7개 기업에 대해 자세히 살펴봤는데요. 월가에서는 바이든의 승리에 조금 더 무게를 두고는 있지만, 현재 여러 경합주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격차를 계속해서 줄이고 있습니다. 특히 어제 플로리다와 조지아주에서는 지지율이 역전되기까지 했는데, 그만큼 대선 결과에 대해서 쉽게 단정지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제 대선까지 불과 4일 남았는데요. 특집, `2020 미국의 선택` 코너에서 다음주 대선 전까지 심도깊은 분석 계속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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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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