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을 6일 앞두고 광고전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앞서고 있다.
광고분석기업 `애드버타이징 애널리틱스`(AA)에 따르면 바이든 캠프는 11월3일 대선일 전 마지막주 TV와 디지털 광고에 5천100만 달러(약 578억원)를 지출했다.
외부 단체들은 3천600만 달러(약 408억원)를 쓸 계획이다.
트럼프 캠프는 1천100만 달러(약 125억원)를 투입하고, 공화당 전국위원회와 협력해 추가로 1천500만 달러(약 170억원)를 지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진영의 최대 외부 단체인 `아메리카 퍼스트 액션`은 약 2천만 달러(약 226억원)의 광고 시간을 예약했다.
바이든 후보는 지출 규모뿐만 아니라 광고 범위에서도 우위라고 더힐은 전했다.
바이든 캠프는 플로리다, 펜실베이니아와 같은 경합주에서 애리조나,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등의 레드 스테이트(전통적 공화당 우세주)까지 10여개 주에서 광고에 최소 100만 달러(약 11억원)를 지출할 예정이다.
보수 진영의 텃밭인 텍사스에서도 100만 달러 규모의 광고 공세를 계획하고 있다.
더힐은 바이든 캠프 측이 플로리다, 애리조나, 위스콘신, 네바다, 아이오와 등에서 최소한 2배 격차로 트럼프 측을 압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바이든 캠프는 2016년 대선 때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한 주에 광고비의 약 90%를 지출하고 있다. 약 10%는 미네소타, 네바다, 뉴햄프셔, 버지니아, 콜로라도 등 5개 주를 방어하는 데 쓰고 있다.
바이든 캠프는 플로리다에 가장 많은 광고를 집행했으며 그다음은 펜실베이니아였다. 트럼프 캠프도 플로리다에 최대 비용을 썼다.
펜실베이니아와 플로리다는 주요 경합주 중 가장 많은 선거인단이 걸린 지역이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