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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총리 "인위적 환율조작 하지 않는다"‥美 조사에 의혹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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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vnexplorer]

베트남 총리가 "베트남은 불공정한 무역이익을 위한 동(VND)의 평가절하를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베트남 현지 매체들은 응우옌 쑤언 푹 총리의 전날 애덤 볼러 미국 국제개발금융공사(International Development Finance Corporation, DFC) 최고경영자(CEO) 등 미국 고위급 대표단을 면담한 자리에서 한 이같은 발언을 전했다.
푹 총리는 "동(VND)화 평가절하는 거시경제적 안정성과 국민 및 투자자의 신뢰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여 결국 베트남 경제에 엄청난 손실을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미 무역대표부(USTR) 등 관련 기관에 베트남의 실상을 더 객관적으로 평가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베트남이 양국 간 무역 불균형 해소를 위해 지난해 말 합의한 실행계획을 이행할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같은 발언은 미국이 베트남의 환율조작 행위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것과 관련, 베트남 정부는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양국 간 협력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USTR는 이달 초 베트남의 환율조작 행위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면서 베트남의 불공정 행위로 미국의 무역에 제약이 생긴다고 판단할 경우 광범위한 보복 조치를 강구할 수 있는 무역법 301조를 적용할 가능성을 거론했다.
이에 앞서 미 재무부는 지난 8월 베트남이 중앙은행 등을 통해 달러를 매입하면서 베트남의 실질 실효환율을 3.5∼4.8% 떨어뜨렸다는 주장을 내놨다.
앞서 베트남 관세총국에 따르면 올해 들어 9월까지 베트남의 대미 무역흑자 규모는 443억달러(약 49조원)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339억6천만달러(약 38조원)보다 대폭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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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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