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법인 매출액이 4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2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사업연도 회계법인 사업보고서 분석 및 시사점`에 따르면 회계법인 전체 매출액은 총 3조9,226억원으로 전기 대비 13.2%(4,563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무별로는 경영자문 매출이 33.1%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회계감사(32.7%), 세무(29.4%) 순이었다.
감사부문 매출은 외감법 개정에 따른 표준감사시간제, 주기적 지정제 및 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 도입 등으로 인한 감사시간 증가로 전기 대비 15.6%(1,734억원) 증가했다.
4대 회계법인 매출액은 1조 9,796억원으로 전기 대비 13.2%(2,314억원) 증가했으며,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0.5%로 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평균 감사 보수도 크게 상승했다.
외감법에 의한 외부감사대상회사의 평균 감사보수는 3억8,200만원으로 전기 대비 21.6% 늘었다.
금융감독원은 외부 감사 투입 시간 증가 등으로 감사 보수가 전반적으로 상승했고, 특히 4대 회계법인의 경우 감사 위험 대비 보수가 낮은 감사 업무 수임을 줄이는 경향이 반영된 것으로 추정했다.
올해 3월말 현재 회계법인은 185개로 전기 대비 3개 증가했다.
규모별로는 소속 등록회계사 100명 이상 대형법인이 17개, 40~99명의 중형법인이 28개, 40명 미만 소형법인이 140개를 차지했다.
2019사업연도 중 5억원 이상의 보수를 받는 이사는 총 57명으로, 이 중 4대 회계법인에 속한 회계사가 38명으로 전체의 66.7%를 차지했다.
이들의 평균 보수는 약 7억7,000만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