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임단협 교섭을 진행 중인 한국GM 사측이 "노동조합 잔업과 특근 거부에 따라 1,700대 이상의 생산 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한다"고 밝혔다.
한국GM 사측은 "코로나 등으로 인해 누적 생산 손실량만 6만 대에 이르렀다"며 "노조의 쟁의 행위로 인한 생산 차질이 지속될 경우, 올해 사업 목표인 손익분기 달성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GM 노사는 지난 7월 22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10월 22일까지 19차례 협상을 진행 중에 있다.
양측은 18차에 이르는 협상을 이어가고 있지만, 아직 결론에 이르지는 못하고 있다.
사측은 지난 21일 열린 18차 협상에서 일괄제시안을 제공했으며, 여기에는 코로나 위기 극복 특별 격려금 및 성과급 등 임금성에 대한 부분과 공장별 미래 발전전망에 대한 추가 계획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에 반발한 한국GM 노조는 22일 쟁대위(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23일부터 차기 쟁대위까지 잔업 및 특근 거부 등의 쟁의 행위를 결정했다.
이에 사측은 ▲ 국내 협력업체들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 ▲ 빠른 경영 정상화와 수출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점 ▲ 이번 노조의 결정에 큰 우려를 갖고 있는 점 ▲ 빠른 시일 내에 협상 타결을 위해 협조를 구하는 점 등의 입장을 냈다.
차기 교섭인 19차 협상은 27일(화) 오후에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