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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크리스마스, 산타클로스 보기 어렵다…행사 취소에 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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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산타클로스 구경도 어려워진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보건복지부가 2억5천만 달러(약 2천800억원)를 들여 치르려던 보건정책홍보 행사가 중단됐다.
이에 따라 이 프로그램의 일부로 산타 연기자들에게 코로나19 백신을 미리 접종한 뒤 백신 효과를 선전하도록 하는 행사도 취소됐다.
산타 행사는 영화배우 데니스 퀘이드 등 유명인사들이 정치활동 논란에 휘말릴까 우려해 불참하기로 하면서 김이 새버렸다.
퀘이드는 "어처구니없고 실망스럽다"며 일부에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것처럼 비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책홍보 행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복심으로 거론되던 마이클 카푸토 보건복지부 대변인이 주도했다.
추진되던 행사의 이름은 `코로나19 공공보건, 미국 재개방 발표회 및 홍보전`이었다.
카푸토 대변인은 코로나19 방역정책을 정치적으로 해석, 왜곡하는 행태를 되풀이하다가 역풍을 맞은 뒤 6개월 휴직에 들어갔다.
비영리 친목봉사단체인 `진짜 수염이 있는 산타 형제회`(FORBS)는 산타 행사가 취소되자 깊은 실망을 드러냈다.
미국 백화점인 메이시스에서도 코로나19 확산 우려 때문에 성탄절에 산타가 매장을 직접 방문하는 159년 전통이 깨진다.
CNN방송에 따르면 메이시스는 1861년부터 어린이들과 그 가족을 대상으로 이어온 이 행사를 가상현실로 대체하고 어린이 수도 제한하기로 했다.
일부에서는 산타를 직접 채용해 고객을 만날 수 있도록 하는 곳들도 있다.
브룩필드 프로퍼티는 150개 쇼핑몰 중 134곳에 산타를 배치하되 이들이 마스크를 쓰고 투명 합성수지를 사이에 둔 채 손님을 만나도록 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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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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