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재건축에 집중된 규제를 피해 차선을 선택하는 건데, 어떤 경우에 유리한지, 한계는 무엇인지 차례로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이근형 기자입니다.
<기자>
<기자 오프닝>
“최근 리모델링이 늘고 있는 것은 재건축 규제가 갈수록 깐깐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리모델링은 지자체가 사업을 지원하고 건축기준을 완화해주기도 하는데, 최근에는 수도권을 넘어 지방광역시에서도 문의가 늘고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입니다.”
실제 국내 한 대형 건설사에는 올해 들어 리모델링 사업 문의가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인터뷰> 이원식 / 포스코건설 리모델링영업그룹장
“지금까지는 주로 리모델링은 서울이나 분당을 중심으로 사업추진이 됐습니다만 최근 들어 용인이나 수원, 광명, 경기도 주요도시로 확대가 되고 있고 특히 최근에는 부산, 대구, 광주같은 지방광역시에도…”
올해 3분기 기준(부동산114) 서울에서 리모델링이 진행중인 단지는 모두 45곳.
특히 이 가운데 24곳은 이미 시공사도 확정돼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용적률이 200%가 넘거나, 준공된 지 15~30년이 지난 단지, 또 준공 후 30년이 넘었지만 구조가 튼튼한 단지라면 재건축보다 유리할 수 있습니다.
최근 용적률을 크게 높인 공공재건축과 비교해도 리모델링의 사업성이 나쁘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여경희 / 부동산114 수석연구원
“입지가 우수해 사업성이 높은 재건축 단지들의 경우, 공공재건축 보다는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리모델링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집값이 상대적으로 높은 단지일수록 리모델링 비용이 적게 듭니다. 추가 분양을 통해 공사비를 절감할 수 있어섭니다.
또 주변보다 저평가된 단지는 공사비는 다소 들더라도 사업을 통한 가치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습니다.
한국경제TV 이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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