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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백신 사망자 나온 제주도, 제조사·번호 "공개 못 해"

"사망자 부검 등 원인 완전히 밝혀져야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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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백신 접종 사망자가 잇따르고 있지만, 제주도가 예방접종 도우미 등 온라인 사이트에서 본인이 확인할 수 있는 백신 제조회사 및 로트(LOT,생산번호)를 공개하지 않아 도민 불안을 키우고 있다.
제주도 배종면 감염병관리지원단장은 21일 도정 브리핑룸에서 연 브리핑에서 백신 제조 회사 및 도내 물량에 관해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역학 조사 중이고 전화로 백신을 맞은 분들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배 단장은 이어 "제조회사 및 로트 번호를 공개하려면 백신 접종 후 숨진 사망자의 부검 등 원인이 완전히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다.
대전과 고창, 인천, 대구 등에서는 백신 접종 후 사망자에 대해 제조사와 물량을 공개해 시민들이 백신 접종 여부를 확인하도록 했다.
로트 번호를 알게 되면 본인이 어떤 백신을 맞았는지 알게 돼 사망자와 같은 제조회사 등을 파악할 수 있게 된다.
백신 로트 번호는 병원 등에서 백신을 맞으면 전산상에 곧바로 기록된다.
본인 백신 로트 번호를 파악하려면 해당 병원에 문의하거나 `질병관리청 예방접종도우미`(nip.c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배 단장은 백신 접종 후 사망자가 나온 상황에서 도민 불안이 커지고 있어 공개해야 한다는 여론에 대해 "로트 번호를 모른다"고 말을 바꾸기도 해 항의를 받았다.
독감백신 사망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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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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