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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치 "트럼프, 감염 안 놀랐다…약해 보일까봐 노마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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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치 "트럼프, 감염 안 놀랐다…약해 보일까봐 노마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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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1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내심 과학을 믿으면서도 약하게 보일까 봐 마스크 착용을 한사코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우치 소장은 이날 미 CBS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마스크 착용 거부는) `우린 강하다. 마스크가 필요 없다` 같은 강인함을 간접적으로 전달하는 것"이라며 "마스크 착용을 나약함과 동일시하기에" 대중 앞에서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감염병 전문가는 물론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권고에도 마스크를 거의 착용하지 않아 왔고,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 후 대중 유세에 나서면서도 `노마스크`로 일관하고 있다.
파우치 소장은 `마스크 착용 여부를 강인함이나 나약함으로 볼 수 있느냐`는 질문에 "아니다"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내심으론 과학을 믿는다. 만약 믿지 않았다면 월터 리드 군 병원의 의료진에게 자신의 건강을 맡기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트럼프 대통령이 감염된 것을 보고 놀랐느냐"고 사회자가 묻자 "절대 아니다. (에이미 코니 배럿 연방대법관 후보자 지명식 행사에서) 붐비고, 서로 떨어져 있지도 않고, 거의 누구도 마스크를 안 쓴 아주 위태로운 상황에서 그를 봤을 때 감염될까 걱정됐다"고 말했다.
그는 "TV에서 그것을 보고 `세상에,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은 아무것도 없다. 문제가 될 거야`라고 생각했다. 확실히 그것은 슈퍼확산 행사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배럿 지명식 행사 이후 많은 사람이 감염됐다는 사실이 알려지기 전부터 그 행사의 이미지들이 그를 불안하게 했다면서 감염을 우려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6일 백악관에서 열린 배럿 지명 행사는 참석자들이 다닥다닥 붙어 앉은 데다 마스크도 없이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는 등 감염 예방지침이 무시된 채 진행됐고, 이후 트럼프 대통령 부부를 비롯해 참모와 의원, 기자 등 최소 11명 이상이 감염됐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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