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유통 혁신…2021년 800개 스마트슈퍼 도입
-동네슈퍼 표본조사 결과, 64.7% 스마트 점포 희망
-점포 디지털화 통해 소상공인 ‘저녁 있는 삶’ 제공코로나19 영향에 따른 비대면 소비 트렌드 확산으로 대형유통과 편의점 업계가 무인점포 확대, 온라인 배송 등 적극 대응중인 가운데 낮에는 유인, 심야에는 무인 점포가 되는 동네슈퍼 1호점이 개점되며 스마트점포 확산이 본격화된다.
15일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는 서울 동작구 소재의 형제슈퍼에서 스마트슈퍼 1호점 개점 행사를 열고, 비대면 소비 확대 등 유통환경 변화에 대응과 스마트 대한민국을 위한 소상공인 디지털 대전환의 구체적 모델 사례의 일환으로 스마트슈퍼 육성 정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1호점 개점 행사에는 박영선 중기부 장관이 참석해 스마트슈퍼 1호점 현판식에 이어 무인 출입과 셀프계산 등 스마트기술을 시연했다.
박 장관은 이어 김성영 이마트24 대표, 이창우 동작구청장, 임원배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장, 최창우 한국나들가게연합회장 등 참석자들과 함께 동네슈퍼의 스마트화 추진을 위한 차담회도 가졌다.
동네슈퍼는 전국에 약 5만여 개가 운영 중인 대표적 서민 업종으로 하루 16시간 이상 운영 등 경영 여건과 삶의 질이 매우 취약한 상태이며 자본력과 정보 부족으로 코로나19 후 급격히 진행 중인 비대면, 디지털화 등 유통환경 변화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나들가게 육성 정책 이후 10여 년 만에 도입되는 ‘스마트슈퍼’는 낮에는 유인으로 심야에는 무인으로 운영되는 혼합형(하이브리드형) 무인점포로 무인 출입장비, 무인 계산대, 보안시스템 등 스마트기술?장비의 도입과 디지털 경영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동네슈퍼 모델이다.
중기부는 지난 9월 마련한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방안`의 구체적 내용으로 스마트슈퍼 육성 방안을 지난 10월 국무총리 주재 경제상황점검회의에서 발표한 바 있다.
이번 개점식에서는 스마트슈퍼 육성 정책의 자세한 내용을 관련 업계와 공유한 가운데 2025년까지 스마트슈퍼 4000개 육성 등의 내용이 소개됐다.
중기부는 우선 내년 800곳을 시작으로 2025년까지 스마트슈퍼 4,000개를 육성할 방침인 가운데 상권 특성과 매장 규모 등에 맞춰 최소 3가지 점포 모델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디지털 기술과 디지털 코디의 컨설팅 패키지 지원과 함께 시설 개선을 위한 저금리 융자도 점포당 최대 5,000만원까지 지원한다.
동네슈퍼의 경우 점주 연령대가 높은 것을 감안해 올해 말까지 구축되는 5개 시범점포는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운영체계 중심으로 구현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물류와 마케팅 스마트화를 통해 새로운 서비스 제공에 나선다.
나들가게 중심으로 활용되고 있는 온라인 상품공급망에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정간편식, 로컬푸드 등 신규 제품군을 확대한다.
심야 무인 슈퍼임을 고려해 다양한 경로로 상품을 검색·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로 소비자와 온라인 소통 활성화 와 마케팅 강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지속가능한 디지털 경영 인프라도 강화할 예정인 가운데 동네슈퍼 점주가 쉽게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정기적인 온라인 교육 제공과 함께 스마트슈퍼 모델 점포와 편의점 무인점포 현장 방문 프로그램이 도입된다.
스마트슈퍼 1호점인 형제슈퍼 최제형 대표는 "동네슈퍼에 관심을 가지고 지원해주신 정부에 감사드리며 앞으로 아내와 함께 열심히 노력해 주변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스마트슈퍼를 통해 코로나19 확산과 비대면 소비 추세에 대응한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정책의 모델을 제시하고 스마트 상점 10만개 보급도 차질 없이 추진해 디지털시대에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